프로야구 NC가 오는 30일부터 안전점검을 마친 창원NC파크에서 다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29일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약 두 달만에 홈으로 복귀한다.

NC는 “오는 30일 열릴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창원NC파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던 NC는 당초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NC파크 정비가 완료되자 그간 홈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발생한 수십억원 손실, NC파크 내 36개 매장 영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른 복귀를 결정했다.

NC는 사고 발생 직후 창원시, 창원시설관리공단과 함께 합동 점검을 거치며 사고를 일으킨 외부 마감재 루버(louver) 230여 개를 전부 철거했지만, 국토교통부가 “NC파크 내 루버 외에도 관리가 부실해 추락 우려가 있는 구조물이 많다”며 정밀 안전 진단을 권고하며 NC파크는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 된 바 있다. 이후 창원시는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빗발치자 부랴부랴 “국토부가 권고한 추가 보완 사항을 포함해 재개장을 위한 모든 시설물 정비를 18일까지 완료하겠다”고 하면서 재개장이 성사됐다.

NC는 창원NC파크 재개장을 앞두고 27일과 28일 양일간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 퓨처스(2군)리그 롯데와의 2연전을 NC파크에서 개최하며 정비에 나선다. 27일 경기는 무관중으로, 28일 경기는 유관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NC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과 팬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