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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그게 누군데? 양키스 팬 조롱 이유 있네, '이럴수가' 값싼 플랜B가 더 잘 나간다니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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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3연전은 메이저리그 전체의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안 그래도 ‘서브웨이 시리즈’로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인데, 후안 소토(27·뉴욕 메츠)의 양키스타디움 복귀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소토는 애런 저지와 역사적인 듀오를 만들며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소토의 출루, 그리고 저지의 장타는 양키스의 확실한 득점 공식이었다. 소토는 출루뿐만 아니라 장타도 터뜨릴 수 있는 선수고, 저지 또한 장타는 물론 타율도 높은 선수이니 시너지 효과는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다.

소토는 지난해 157경기에서 타율 0.288, 출루율 0.419,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 그런 양키스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다했다. 총액 7억 달러가 넘어가는 금액이 테이블에 올라갔음이 확인됐다.

그런데 소토는 연 평균 금액이 조금 더 높았던 라이벌 메츠를 선택해 양키스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약 1조481억 원)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에 양키스 팬들은 소토를 배신자 취급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소토의 양키스타디움 복귀에 맞춰 야유로 무장했다.

소토는 3연전 내내 대단한 야유를 받았다. 외야에 자리를 잡은 양키스 팬들은 소토가 수비를 하러 나오자 철저하게 외면했다. 아예 등을 돌려 앉았다. 외야 팬들과 인사를 하려던 소토가 멋쩍은 순간이었다. 관중석에는 “JUAN? WHO?”(소토? 그게 누군데?)라는 플래카드가 넘쳐났다.

양키스 팬들이 더 큰 야유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토를 놓친 게 그렇게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토는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시즌 49경기에 건강하게 나서기는 했지만 시즌 타율은 0.243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많은 볼넷을 고르고 있어 출루율은 0.374로 선전하고 있으나 장타율은 지난해 0.569에서 올해 0.429로 폭락했다. 확실히 7억6500만 달러 선수에게 기대하는 성적은 아니다.

반대로 양키스는 플랜B로 영입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양키스는 소토를 놓치자 소토를 위해 준비했던 돈다발을 다른 곳에 풀었다. 확실한 좌완 선발인 맥스 프리드(8년 총액 2억1800만 달러)를 영입했고, 타선은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라는 MVP 출신 선수들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힘을 내고 있다.

프리드는 올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즌 10경기에서 62⅔이닝을 던지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의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에이스인 게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프리드가 그 에이스 몫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게릿 콜, 루이스 힐, 마커스 스트로먼이 부상으로 차례로 이탈한 양키스 마운드를 생각할 때 프리드의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평가되고 있다.

2022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한 1루수인 골드슈미트도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타격감이 꾸준하다.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37, 출류율 0.392, 5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고 특히 득점권에서 대단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저지와 함께 양키스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다. 골드슈미트의 올 시즌 연봉은 1250만 달러로 소토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여기에 시즌 초반 부진했던 벨린저도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벨린저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407, 3홈런, 8타점, 장타율 0.852를 기록하며 폭발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도 타율은 낮았지만 어이없는 공에 헛스윙은 적었던 벨린저는 최근 방망이에 공이 맞기 시작하면서 장타력이 살아났다. 벨린저의 올해 연봉은 2750만 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컵스로부터 250만 달러의 연봉 보조를 받는다.

물론 소토 한 명의 힘이 더 빛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소토는 골드슈미트나 벨린저보다 더 젊고 가치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소토는 15년 계약이 되어 있어 사실 위험 부담이 적지 않은 계약이다. 골드슈미트는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처분할 수 있고, 벨린저 또한 마찬가지다. 양키스는 언제든지 팀 연봉 구조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양키스는 소토 없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독주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직은 소토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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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7 25 8 4 83
2 아스날 37 19 14 4 71
3 맨시티 37 20 8 9 68
4 뉴캐슬 37 20 6 11 66
5 첼시 37 19 9 9 66
6 에스턴 빌라 37 19 9 9 66
7 노팅엄 37 19 8 10 65
8 브라이턴 37 15 13 9 58
9 브렌트포드 37 16 7 14 55
10 풀럼 37 15 9 13 54
11 본머스 37 14 11 12 53
12 펠리스 37 13 13 11 52
13 에버튼 37 10 15 12 45
14 울버햄튼 37 12 5 20 41
15 웨스트햄 37 10 10 17 40
16 맨유 37 10 9 18 39
17 토트넘 37 11 5 21 38
18 레스터 시티 37 6 7 24 25
19 입스위치 37 4 10 23 22
20 사우샘프턴 37 2 6 2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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