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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펑펑' 고우석, 美 복귀 2경기 만에 '무실점' 쾌투...ERA 81.00→20.25 반등 성공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5-6으로 크게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MJ 멜렌데즈를 상대로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80.7마일(약 129.9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등장한 로니 마우리시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고우석은 후속 타자 라이언 클리포드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2사 1루서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첫 2구 연속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을 던졌다. 이후 시속 88마일대 커터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 볼 카운트 2-2를 만들었지만, 끝내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5구와 6구가 모두 볼이 되면서 결국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 3루서 비달 브루한 역시 볼넷으로 내보낸 고우석은 결국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고우석은 주무기인 패스트볼로 정면 승부를 택했고 이는 효과를 봤다. 5구째 시속 92.6마일(약 149.0km)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고우석은 8회 말 우완 콜 웨이츠와 교체됐다. 총 29개의 공을 던져 12개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았다.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4.5마일(약 152.1km)을 찍었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후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트레이드와 방출로 아픔을 겪었고, 지난 시즌도 마이너리그에서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고우석은 지난겨울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다만 올해가 빅리그 도전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고우석은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 "올해가 미국 도전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칼을 간 고우석은 최근 막을 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경기 3⅔이닝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다. 특히 호주를 꺾고 WBC 8강 진출을 확정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많은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부담을 털어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고우석은 강타선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상대로도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는 등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고우석은 지난달 30일 시즌 첫 등판에서 ⅓이닝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크게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는 무실점 투구와 함께 주무기인 패스트볼로 만루 위기를 넘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직전 81.00에서 20.25로 끌어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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