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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11시에 받은' 깜짝 콜업 연락, 부모님은 "긴장하지 말고 네 공 던져" 응원…롯데 1R 유망주 1군 데뷔, 149km 보여줬다

  •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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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 '1라운더 신인'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만원 관중에 압도당한 듯 긴장한 티가 역력했지만, 그래도 희망도 보여줬다. 

신동건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롯데는 전날(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김강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신동건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동산고 출신인 신동건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고 계약금 2억 700만원을 받았다.

당시 그의 앞으로는 박준현(키움 히어로즈)과 신재인(NC 다이노스), 오재원(한화 이글스) 3명만이 선택을 받았다. 키 193cm, 몸무게 85kg의 좋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패스트볼과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신동건은 지난달 20일 울산 웨일즈와 퓨처스리그 개막전에 올라와 홀드를 따냈다. 그는 2군 5경기에서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4월 1일 NC전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기 전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신동건은 "어제 저녁 11시쯤 자려고 누웠는데 알림이 왔다. '지금 이 시간에 알림이 올 일이 없는데' 하며 봤더니 콜업 문자였다"고 말했다. 

콜업이 확정된 후 신동건은 가족들과 고등학교 은사에게만 이를 알렸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이 '긴장하지 말고 잘 하고 와라'고 하셨다. 신동건의 부모님은 "못 해도 되니까 네 공만 던지고 와라"라는 조언도 했다고 한다. 

신동건은 "1군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진짜 올라오니까 처음에는 막 긴장도 많이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기 와서 형들이랑 같이 운동하다 보니 지금은 즐겁고 재미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현재 상태에 대해 신동건은 "지금 밸런스는 괜찮다. 고등학교 때보다 구속이 잘 나오는 느낌은 아닌데, 하체 밸런스는 잘 맞아서 제구는 고등학교 때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울산 웨일즈와 경기에는 퓨처스리그치고는 많은 7214명의 관중이 왔다. 하지만 2만 3200석이 가득 찬 개막전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신동건은 "울산 때에 비해서 오늘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라며 "그때는 그렇게까지 긴장되진 않았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걱정은 안 하고 있는데, 막상 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언제 첫 등판을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동건은 "1라운드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얘기했다. 

콜업 당일부터 신동건에게 등판 기회가 왔다. 그는 팀이 2-12로 뒤지던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올라온 신동건은 첫 타자 김성욱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최지훈에게 첫 2개의 공이 모두 볼이 되자 흔들리면서 볼넷을 기록했다. 안상현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신동건은 조형우를 상대로 변화구를 사용해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6구째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홍대인에게 직구 제구가 흔들리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채현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2아웃을 잡은 신동건은 정준재에게 볼넷을 기록했지만,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신동건은 데뷔전에서 1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9km/h의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긴장한 모습으로 타자와 제대로 붙지 못했다.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김태형 감독도 신동건에게 자신 있게 승부하라는 제스처를 했다. 

그래도 아직 첫 경기다. 신동건에게는 많은 날이 남아있다. KBO를 빛낼 대투수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사진=부산, 양정웅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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