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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2타점’ LG 역시 ‘UTU’ 저력···SSG에 4-3 역전승 ‘6연승 질주’
올라갈 팀은 때가 되면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결국 내려간다.
과거 현대 유니콘스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재박 감독의 이른바 ‘UTU 및 DTD’ 이론은 야구팬 사이에 유명하다. 객관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나눈 강팀과 약팀은 결국 예상대로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포츠의 묘미인 이변보다 확률론에 기반한 예상은 실제 확률이 높다.
2026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LG가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결국 올라갈 팀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어느새 6연승을 달리며 이제 단독 선두를 눈앞에 뒀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박해민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SSG를 물리친 LG는 6연승을 질주하며 8승 4패를 기록, KT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SSG는 7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2회 1점씩을 주고 받았다. SSG는 2회초 고명준의 안타와 도루,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안상현이 3루수 병살타를 쳐 순식간에 아웃카운트가 늘었다. 그러나 조형우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박성한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말 문보경의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동점 점수를 냈다.
1-1의 균형을 깬 것은 SSG였다. 4회초 1사 후 조형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린 후 박성한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에 들어갔다.
SSG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LG도 7회말 박동원의 볼넷과 상대 실책, 천성호의 진루타로 이은 2사 2·3루에서 문성주가 내야안타를 치면서 2-3으로 따라붙었다.
LG는 8회 역전까지 성공했다. 8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때 SSG 포수 조형우가 실책을 범하며 출루했고,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를 쳐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해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4-3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다. 유영찬은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김재환으로 이어지는 SSG 중심타선을 맞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승리를 지켰다. 유영찬은 시즌 7번째 세이브(1패)를 따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이닝 동안 10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내주고도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했다. 우강훈이 1실점했을 뿐 LG 필승조 김진성과 장현식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타선에서는 박해민이 8회 터뜨린 역전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잔루가 11개에 달하며 3점을 내는데 그쳐 연패를 끊지 못했다.
대구에서 삼성은 NC를 5-4로 물리치고 시즌 7승(1무 4패)째를 따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NC(6승 6패)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주춤했다.
수원에서는 홈팀 KT가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끝에 두산에 패배한 KT는 설욕에 성공하며 2연패를 끊었고,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해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KT 선발 소형준은 98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지며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5회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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