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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홈런인 줄 알았어" 염경엽 감독도 포기한 김재환 타구, 잠실구장 호수비→LG 6연승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조차 "무조건 홈런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트중박' 박해민도 타구를 바라보며 홈런을 예감했다. 그만큼 멀리 날아간 타구였다. 하지만 결과는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우익수 뜬공. LG 선수단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가다 7회말 1점, 8회말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1점은 승리를 장담할 만한 점수 차가 아니었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그럴 위기도 있었다.
유영찬은 선두타자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직전 타석 홈런을 쳤던 김재환을 상대했는데, 초구가 그만 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됐다. 이미 멀티히트로 감을 찾기 시작한 김재환이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높게 떠오른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그런데 발사각이 너무 커서일까. 타구가 마지막에 힘을 잃었다. 우익수 홍창기가 포기하지 않고 담장을 등진 채 타구를 기다렸고, 글러브에 공을 담고 활짝 웃었다. 타구를 날린 김재환이 황당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얼굴을 한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유영찬은 홈런을 예감한 듯 고개를 숙였다가 뜬공 아웃을 확인한 뒤 한숨을 돌렸다. 염경엽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마치자마자 몸을 웅크리고 '오싹했다'는 자세를 하더니 "무조건 홈런인 줄 알았다"며 웃었다. 박해민도 같은 반응. 박해민은 "맞자마자 넘어간 줄 알았다. '넘어갔다'했는데 확실히 잠실이 크다"고 얘기했다.
LG는 이미 김재환에게 홈런을 내준 뒤라 더 큰 공포심(?)을 느꼈을 수 있다. 김재환은 7회초 공격에서 LG의 '무실점 불펜 에이스' 우강훈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날렸다. 김재환의 시즌 2호 홈런이자, SSG 이적 후 잠실구장에서 친 첫 홈런이었다.
이때 박해민이 끝까지 따라가봤지만 이번에는 잡지 못했다. 박해민은 지난해 김재환의 우중간 홈런성 타구를 '스파이더맨 캐치'로 훔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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