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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 러브콜 뿌리치고 롯데에 남더니…FA 최고 모범생 됐다, 54억이 아깝지 않은 '철벽 마무리'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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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FA 계약 첫 해를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 기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수호신’ 김원중(32)이 철벽 마무리로 떠오르며 팀의 2위 돌풍을 이끌고 있다. 

김원중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6-6 동점으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했다. 한화가 1번 상위 타순부터 시작했지만 김원중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하주석을 연이어 주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김원중은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2루 내야 뜬공 유도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초 롯데가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로 8-6 리드를 잡았고, 김원중이 10회말까지 책임졌다. 첫 타자 김인환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김태연에게 1루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이민재를 또 포크볼로 2루 땅볼 유도했다. 4-6-3 병살타로 경기 종료. 김원중이 35개의 공을 던지면서 2이닝 구원승을 거뒀고, 롯데는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경기 후 김원중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당연히 1이닝 이상 나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다음 이닝에 팀원들이 점수를 잘 뽑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팀원들간 합이 점점 잘 맞아가고 좋아지는 것 같다. 날씨도 비가 오고 추웠는데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김원중의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2승13세이브 평균자책점 1.11. 24⅓이닝 동안 30개의 삼진을 잡으며 피안타율은 1할대(.184)에 불과하다. 아직 시즌의 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 피안타율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 2021년 개인 최다 35세이브를 넘보는 페이스다. 

김원중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롯데와 4년 최대 54억원 조건에 잔류했다. 4년 보장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 검증된 마무리로 불펜이 부족한 팀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김원중은 2012년 입단 후 13년 몸담은 롯데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FA 계약 직후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계약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지난해 56경기(63⅓이닝) 3승6패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 탈삼진 68개를 기록했지만 블론세이브가 6개 있었다. 7월에만 5경기 연속 팀의 리드를 날리며 좋지 않은 쪽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게다가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피치 클락이 도입되면서 특유의 발 굴림 동작으로 인터벌이 길었던 김원중이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이 모든 우려를 실력으로 잠재우고 있다. 피치 클락에 빠르게 적응했고, 짧은 인터벌 속에서도 발 굴림 동작을 이어가며 리듬을 살리고 있다. 시속 140km대 중후반 직구에 포크볼의 움직임이 더 좋아지면서 갈수록 위력을 떨치는 모습. 최근 9경기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지난겨울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 중 상당수가 올해 부침을 겪고 있다. 엄상백(한화), 최원태(삼성), 구승민(롯데), 이용찬(NC), 임기영(KIA) 등 투수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LG에서 활약 중인 장현식, 김강률은 성적이 좋지만 부상으로 이탈이 잦다. 그런 상황에서 김원중이 베테랑 투수 노경은(SSG)과 함께 최고의 FA 모범생으로 활약 중이다. 

대부분 선수들은 20대 서비스 타임 때 전성기를 보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곤 한다. 지금 기세라면 김원중은 FA 계약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보기 드문 선수가 될 수 있다. 54억원이 아깝지 않은 김원중이 없었더라면 롯데의 2위 돌풍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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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7 25 8 4 83
2 아스날 37 19 14 4 71
3 맨시티 37 20 8 9 68
4 뉴캐슬 37 20 6 11 66
5 첼시 37 19 9 9 66
6 에스턴 빌라 37 19 9 9 66
7 노팅엄 37 19 8 10 65
8 브라이턴 37 15 13 9 58
9 브렌트포드 37 16 7 14 55
10 풀럼 37 15 9 13 54
11 본머스 37 14 11 12 53
12 펠리스 37 13 13 11 52
13 에버튼 37 10 15 12 45
14 울버햄튼 37 12 5 20 41
15 웨스트햄 37 10 10 17 40
16 맨유 37 10 9 18 39
17 토트넘 37 11 5 21 38
18 레스터 시티 37 6 7 24 25
19 입스위치 37 4 10 23 22
20 사우샘프턴 37 2 6 2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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