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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1군행 기회인데, 한화 前 마무리 2군에서도 3G 10실점 붕괴…'타자→투수 전향' 성공신화 이대로 끝?
[SPORTALKOREA] 한휘 기자= 투수진이 난조를 보이는 지금이 1군 복귀 기회지만, 주현상(한화 이글스)은 여전히 본연의 모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현상은 17일 충남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 등판했으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주현상은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7회 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정준영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고, 박한결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채웠으나 전의산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모면했다.
문제는 8회였다. 김성우와 정현승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주자를 쌓았다. 강성우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호진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2호)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원종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가 3-6으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부진으로 주현상의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8경기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1.05(7⅓이닝 11실점 9자책)가 됐다. 특히 최근 3번의 등판에서 전부 피홈런을 헌납하고 도합 2이닝 10실점(8자책)을 기록하는 등 갑작스레 난조를 겪고 있다.
2015 KBO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에서 한화에 지명된 주현상은 데뷔 초 백업 내야수로 자주 얼굴을 비췄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하다가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수행하고 온 2019년 말 투수로 전향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21년부터 1군에서 다시금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주현상은 2023년 평균자책점 1.96에 홀드도 12개를 수확하며 한화의 새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24시즌에는 박상원이 시즌 초 흔들리면서 대신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고, 65경기 71⅓이닝을 던지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기며 한화의 새로운 수호신 노릇을 했다. 투수 전향 '성공 신화'를 썼다.
그런데 지난해 시즌 초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고, 결국 김서현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준 후 2군으로 내려갔다. 5월 복귀 후 준수한 투구를 펼치는 듯했으나 6월 이후 부진하면서 48경기 41⅔이닝 5승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8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주현상은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으나 시범경기부터 잦은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감을 남겼다. 결국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고, 한동안 필승조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1군 콜업을 노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흔들리며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시즌 초 심각한 불안에 시달리는 한화 마운드다. 특히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7.96에 올 시즌 세이브도 단 하나에 그칠 정도로 망가진 상태다. 그럼에도 연투 횟수는 21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최악의 상황이다.
이를 고려할 때 주현상이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1군 복귀는 물론이고 마무리 자리까지 다시 꿰찰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정작 주현상 본인도 다시금 부침에 시달리면서 1군으로부터 오히려 멀어지는 모양새다. 과연 성공 신화가 이대로 끝나고 마는 걸까.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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