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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10분 뛰겠다고? 무슨 소리! 90분 뛰어"…에브라, 폭풍 압박에 현장 초토화→"죽기 전 JS 패스 받고 싶어"

  •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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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준석 기자) OGFC의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수원삼성 레전드 팀과의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유쾌한 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OGFC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OGFC: THE LEGENDS ARE BACK'에서 수원삼성 레전드 팀과 맞붙는다. 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이 사하, 네마냐 비디치,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전설들이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팀이다. 선수들이 현역 시절 기록했던 커리어 하이 승률인 73%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팀을 해체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경기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는 박지성과 에브라가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먼저 박지성은 "이 선수들과 한국에서 다시 경기를 하는 게 2009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며 "다시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는지 잘 알고 있다. 그 기대에 맞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수원은 제가 자라온 도시이자 축구선수의 꿈을 꿨던 곳이라 더욱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에브라 역시 "한국은 저에게 제2의 고향이다. 이렇게 다시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완벽한 준비를 해준 슛포러브에 감사하다. 호텔, 이동, 경기 준비까지 모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시차가 있지만 핑계가 될 수 없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며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들에 대한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대부분 선수들은 다른 이벤트에서도 종종 봤지만 안데르송이나 앨런 스미스 같은 선수들은 정말 오랜만에 봤다"며 "예전과는 또 다른 모습이라 인상 깊었고, 함께 웃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에브라는 "리오 퍼디낸드는 두바이에 함께 살아 자주 만나고, OGFC 선수들끼리도 왓츠앱 단체방에서 거의 매일 연락한다"며 "특히 안데르송을 가장 만나고 싶었다. 어디에 사는지 늘 알 수 없을 정도로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고 웃었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도 큰 관심사였다. 그는 이번 경기 출전을 위해 최근 무릎 시술을 받은 상태다. 박지성은 "회복이 순조롭게만 이뤄지지는 않아 아직 완벽한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불안감을 안고는 있지만 팬들 앞에서 경기장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 10분 정도는 뛰게 되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에브라는 곧바로 "10분은 안 된다. 90분 뛰어야 한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선수는 현역 시절부터 널리 알려진 절친 사이다.  에브라는 "죽기 전에 박지성의 패스를 한 번 더 받고 싶었다"며 박지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에 박지성은 "그렇게까지 생각해줄 줄 몰라서 정말 놀랐고 고맙다"며 "사실 수술을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그 말 한마디가 수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금 아쉬운 건 회복 속도가 더뎌 완전한 몸 상태로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지만, 그래도 같은 경기장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가슴 벅차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원에서 자라며 축구선수로의 꿈을 키운 박지성에게 이번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이른바 '빅버드'에 대한 의미도 남달랐다. 박지성은 "수원에서 자랐고 이곳에서 축구를 하며 국가대표와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2002년 친선경기)프랑스전 골을 넣으며 월드컵으로 향하는 가장 큰 계기를 만들었던 곳이기도 하다"고 돌아봤다. 에브라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제가 알기로 박지성은 수원삼성 입단 테스트에서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당시 박지성을 거절한 담당자의 주소나 연락처를 알고 있다면 꼭 알려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국 팬들의 축구 사랑에 대해서도 에브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에 입국했을 때 한 팬이 제가 어릴 적 수염이 없던 시절 사진을 가져와 보여줬는데 정말 놀랐다"며 "이런 팬들의 사랑과 관심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지성, 에브라와의 일문일답. -OGFC를 결성하고 첫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는. ▲박지성 : 이 선수들과 한국에서 다시 경기를 하는 게 2009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다시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된다. 한국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에 맞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수원은 제가 자라온 도시이고 축구선수의 꿈을 꿨던 곳이라 더욱 의미 있는 경기다. ▲에브라 : 한국은 저에게 제2의 고향이다. 한국에서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완벽한 준비를 해준 슛포러브에 감사하다. 호텔, 이동, 경기 준비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시차 문제는 핑계가 될 수 없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반가운 동료는 누구였나. ▲박지성 : 대부분 선수들은 다른 이벤트에서도 종종 봤지만 안데르송이나 앨런 스미스 선수는 정말 오랜만에 봤다.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 인상 깊었고 함께 웃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에브라 : 리오 퍼디난드는 두바이에 같이 살아 자주 만나고 있다. OGFC 선수들끼리도 왓츠앱 단체방에서 거의 매일 연락한다. 다만 안데르송을 가장 만나고 싶었다. 어디에 사는지 늘 알 수 없을 정도로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이렇게 모든 선수들이 모인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 박지성 선수의 무릎 상태와 출전 가능성은. ▲박지성 : 회복이 순조롭게만 이뤄지지는 않아 아직 완벽한 상태라고 할 수는 없다. 불안감을 안고는 있지만 팬들 앞에서 경기장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 10분 정도는 경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다. ▲에브라 : 10분은 안 된다. 90분 뛰어야 한다. (웃음) -에브라가 다시 패스를 받고 싶다고 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나. ▲박지성 : 그렇게까지 생각해줄 줄 몰라서 상당히 놀랐고 고마웠다. 수술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 말 한마디가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지만, 같은 경기장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선수는. ▲박지성 : 조원희가 어떤 포지션을 볼지 모르겠지만 윙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가 그쪽으로 가게 된다면 시도는 해보겠지만, 오늘 원희에게 안 좋은 추억을 남길 수도 있어서 조금 다른 쪽에 서는 게 좋을 것 같다. ▲에브라 : 수원 선수들 중에서는 염기훈 선수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왼발이 뛰어나고 득점력도 갖춘 선수다. 그리고 저는 오늘 공격이나 미드필더를 해보고 싶다. 계속 수비만 시킨다면 팀 동료들 다리를 끌어내려서라도 앞으로 올라가고 싶다. (웃음) -빅버드에서 다시 뛰는 의미는. ▲박지성 : 수원에서 자랐고 이곳에서 축구를 하며 국가대표와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다. 프랑스전 골을 넣으며 월드컵으로 향하는 가장 큰 계기를 만들었던 곳이기도 하다. 상당히 의미 있는 경기장에서 다시 뛸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에브라 : 제가 알기로 박지성은 수원삼성 입단 테스트에서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 박지성을 거절한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고 있다면 꼭 알려달라. (웃음) -한국 팬들의 축구 사랑에 대해. ▲에브라 : 팬들의 사랑과 존중에 정말 감사하다. 공항에서 한 팬이 제 어릴 적 사진을 가져와 보여줬는데 정말 놀랐다. 유니폼, 경기장, 라커룸까지 모든 준비가 완벽했다. 저는 부족한 게 있으면 바로 이야기하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단 하나도 부정적으로 말할 것이 없었다.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해줘 정말 감사하다. -프리미어리그에 한국 선수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박지성 : 아직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유럽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많지 않다는 느낌은 분명하다. 더 좋은 선수들을 만들어내고 많은 선수들이 도전해야 한다. ▲에브라 : 프리미어리그가 유일한 축구는 아니다. 네덜란드, 프랑스 등 다른 리그에도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에 한국 선수가 없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모든 리그에는 각자의 경쟁과 가치가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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