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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0골' 손흥민 이례적 짜증 폭발, 다시 떠오른 토트넘 악몽...LA FC에 등장한 '제2의 다이어', 패배 초래한 최악의 실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은 답답함에 짜증이 나왔고, LA FC는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일부 선수의 실수까지 겹치며 무너지고 말았다.
LA FC는 20일(한국시각) 미국 LA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의 2026년 미국프로축구(MLS) 8라운드에서 1대4로 대패했다. LA FC는 이번 패배로 지난 포틀랜드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6경기에서 5승1무로 질주했던 LA FC는 연패의 늪에 빠지며 기세가 꺾였다. 선두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격차도 5점이다.
손흥민은 2경기 만에 리그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에 자리한 손흥민은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음에도 성과가 없었다. 리그 첫 득점을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의 침묵 속에 LA 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처음으로 4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반면 새너제이는 올 시즌 첫 4득점 경기로 시즌 초반 쾌조의 기세를 자랑했다.
로테이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일부 전망과 달리,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LA FC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손흥민과 더불어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스리톱에 자리하고, 마티외 초니에르, 티모시 틸먼, 마크 델가도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세르지 팔렌시아, 라이언 포르테우스, 은코시 사파리, 에디 세구라가 포백을 만들었다.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LA FC는 주도권을 내줬다. 득점이 터지지 않았지만, 기세는 새너제이가 앞섰다. 후반에는 본격적인 득점 행진을 펼쳤다. 새너제이는 후반 8분 티모 베르너가 LA FC 페널티 지역 안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대 앞으로 크로스를 찔러 부다의 선제골을 도왔다.
첫 실점 이후 LA FC는 무너졌다. 중원에서 허무하게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했다. 베르너가 공을 잡아 LA FC 골문 쪽으로 30미터 이상 전력 질주했다. 최종수비수인 타파리가 태클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커트하지 못했다. 베르너는 뒤로 흐른 공을 다시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뒤이어 포르테우스의 자책골과 부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수비는 붕괴됐다. 후반 29분 터진 레이드 로버츠의 자책골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답답했던 손흥민도 이날 경기 몇 차례 짜증을 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만큼 경기가 LA FC의 의지대로 풀리지 않았다.
패배의 단초를 제공한 선수의 실수도 뼈아팠다. 이날 경기 주전 수비수인 라이언 포르테우스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에릭 다이어가 떠오르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포르테우스의 실수가 두 번째 실점의 원인이었다. 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베르너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포르테우스는 후반 12분, 상대의 크로스가 자신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되는 최악의 상황도 막지 못했다.
우승 도전의 유력 후보로 여겨졌던 LA FC가 부진한 경기력으로 선두권 경쟁에서 한 걸음 밀려났다. 토트넘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동료의 수비와 손흥민의 침묵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은 LA FC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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