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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과 선발 맞대결' KIA 1R 영건, 다시 첫 승 도전…"잘 이겨내야" 꽃감독 기대에 부응할까

  •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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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김태형이 고척 원정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김태형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다.

2006년생인 김태형은 화순초-거원중-덕수고를 거쳐 지난해 1라운드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군에서 8경기 23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4.56, 퓨처스리그(2군)에서 14경기 49이닝 7패 평균자책점 8.45의 성적을 남겼다.

김태형은 5선발로 2026시즌을 시작했으나 4월 한 달간 14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7.98로 부진했다. 시즌 첫 등판 이후 나머지 3경기에서는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결국 KIA는 지난달 22일 김태형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태형은 지난 2일 1군에 돌아왔고,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경기에 나섰다. 2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경기에서 6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선발 중책을 맡았다. 아담 올러의 등판이 미뤄지며 김태형에게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김태형은 또 데뷔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4⅓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비자책)으로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KIA는 1회초 3득점, 2회초 2득점으로 김태형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태형도 1회말과 2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지만, 3이닝 만에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3회말 선두타자 양우현의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상황은 무사 1루가 됐다. 김태형은 박계범의 볼넷, 장승현의 우익수 뜬공, 류지혁의 삼진 이후 2사 1, 3루에서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태형은 4회말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 박계범의 땅볼 때 유격수 박민의 실책이 나왔다. 장승현의 안타, 김상준의 삼진 이후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김태형은 1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에 후속타자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김태형의 투구수는 82개까지 불어난 상황이었다.

결국 KIA는 1사 만루에서 구자욱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김태형을 내리고 좌완 김범수를 올렸다. 승계주자 3명 가운데 2명이 홈을 밟으며 김태형은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실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김태형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97에서 5.76으로 하락했다.

사령탑도 아쉬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항상 보면 실수가 나온 뒤 뭔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니까 팀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을 최소화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선수들이 일요일(17일) 경기를 통해서 많은 걸 느끼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게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김)태형이는 잘 이겨내야 할 것 같고, (박)민이는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런 부분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수를) 최소화하는 게 팀의 방향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좀 더 집중하다 보면 훨씬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한 김태형은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받았다. 키움은 5월 팀 타율 최하위(0.230)에 머무르고 있지만, 임병욱, 안치홍 등 베테랑 선수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김태형이 이번에는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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