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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11승→1승→1승→1승’ 좌완 에이스 어쩌나, 팔꿈치 수술 이후 재능 사라진 건 아니겠지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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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가 올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기약없는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의리는 지난 5월 2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2이닝 4피안타 4볼넷 6실점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5월 중순 2군에 내려가 한 차례 조정 시간을 갖고 열흘 만에 복귀한 이의리는 2이닝 조기 강판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이의리는 다음 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범호 감독의 실망감이 드러났다. 그는 이의리에 대해 “안 좋은 것 같아서 뺐다. 우선은 2군에 보내서 준비를 시켜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가장 좋은 선발 투수들로 쓸 생각이다. (이)의리에게 별다른 얘기는 안 했다. 젊은 선수이고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게 우리한테도 가장 좋은 선택지였다. 지금은 의리가 던지는 것은 팀한테도 굉장히 마이너스일 것 같아서 당분간은 조금 내려놓고 차분히 지켜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1군 복귀 시점은 미지수다. 2군에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지,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는지를 봐야 한다. 이의리가 빠진 선발 자리에는 새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가 오는 4일 롯데전에 첫 등판을 한다. 시라카와 외에도 2년차 김태형이 대체 선발 자원으로 있다.   

KIA 선발진은 외국인 원투 펀치 네일과 올러, 베테랑 양현종, 이제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된 황동하로 1~4선발은 고정이다. 이의리 대신 시라카와, 김태형을 번갈아 5선발로 기용할 수 있고, 1~4선발이 체력 안배로 돌아가면서 한 턴을 쉴 때 활용할 수도 있다. 당분간 이의리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상황이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데뷔 첫 해 19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년차부터 잠재력이 터졌다. 2022년 29경기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2023년 28경기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하며 양현종의 뒤를 이을 KIA의 에이스로 기대받았다.   

그런데 2024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이의리는 그해 6월 20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좌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1년간 재활을 하고 2025년 7월 20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복귀전을 치렀다. 재활을 마친 첫 시즌, 곧바로 예전 구위를 보여주긴 어려웠다. 지난해 10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하게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올해가 사실상 복귀 시즌. 그러나 10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더 안 좋다. 첫 두 경기는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첫 3경기에서 4실점-3실점-4실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은 두 자리 숫자였다. 4월 17일 두산전 5이닝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것이 유일하게 잘 던진 경기였다. 4실점 이상 경기가 6차례였다. 3실점이 3차례, 퀄리티 스타트는 한 번도 없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아직까지도 예전의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 감독은 “그건 아닌 것 같다. 수술하고 2년이나 지났다”고 언급했다. 직구 구속은 150km 이상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 이슈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고 볼넷이나 밀어넣는 공을 얻어맞는 경우가 잦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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