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손흥민 초대박!'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토트넘 떠난다…'SON 부활' 출발점 될까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잠시 소강상태였던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감독 거취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현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막대한 위약금으로 인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 게 유력하다는 보도가 적지 않았으나 1일 오후부터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남은 계약기간 2년을 존중하지 않고 경질할 태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가 기고하기도 하는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해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지난 2021년 체결한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리기도 했던 매체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이 주축 선수들 부상으로 시달릴 때 여러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분노를 부르기도 했다.
그 만큼 신뢰도가 적지 않은 '풋볼 인사이더'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아웃'을 외친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 공식 입장은 CEO인 다니엘 레비 회장이 최근 몇 주간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7년 만에 구단에 첫 트로피를 안기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토트넘에서 그의 리더십을 끝내기도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뒤 일주일은 포스테코글루의 명예를 존중하기 위한 일종의 브레이크였던 셈이다.
매체는 "토트넘 수뇌부는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에서 승리한 뒤 감정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토트넘 서포터들의 반응도 살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이 수일 내로 발표될 예정이며, 후임도 거의 동시에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2일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경질 명분을 스스로 지웠다. 실제 우승 직후엔 "이 팀의 4~6년 장기 계획을 설계하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여기에 몇몇 매체는 위약금 지불 문제로 인해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을 유력하게 본다고도 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잔루카 디 마르치오는 1일 오전 "토트넘이 지난 몇 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 유임에 빠르게 다가섰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할 경우 700만 파운드(약 13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줘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토트넘과 4년 계약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2년 임기를 남겨놓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비교적 재정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선수 영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도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최근엔 적자 폭이 크게 증가했다고 구단이 고백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위약금 130억원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여기에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인 헝가리 페렌츠바로시 구단의 감독 로비 킨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임해 팀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지도자를 데려오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유로파리그 우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를 한 번 더 검토하게 하는 이유는 될 수 있지만 유임을 확정지을 만한 명분이 되진 않는다.
토트넘이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사상 최다패인 22패를 기록하면서 20개팀 중 17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재강등을 확정지은 승격 3팀을 제외하면 꼴찌를 차지했다는 뜻이 된다.
토트넘이 지난 3월부터 프리미어리그를 사실상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다보니 22패까지 기록했으나 이 정도로 참혹한 성적을 낼 팀도 아니다.
결국 보다 실력 갖춘 지도자를 과감하게 데려와 격동의 2025-2026시즌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영국에서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면 채널 '스카이스포츠'도 "토트넘이 이번 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본격 논의한다"며 경질론에 힘을 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새 감독이 오면 손흥민의 거취도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7일 손흥민과 맺은 현 계약서의 기간을 1년 늘렸다. 손흥민은 185억원 가량의 연봉을 2026년 6월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새 감독이 오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뛸지 불투명하다. 세대교체를 이유로 손흥민과의 결별을 적극 검토할 수도 있다. 물론 손흥민의 리더십과 기량이 녹슬지 않다고 판단해 잔류시키고, 더 나아가 재계약까지 구단에 요청할 수도 있다.
일각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이 손흥민의 마지막 전성기를 위한 필요조건으로 보기도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도한 압박과 공수 전환으로 토트넘 선수들의 체력을 고갈시키고 잦은 부상의 이유를 제공한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손흥민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혔다.
새 감독이 오면 보다 안정적인 체력 관리를 하면서 골결정력과 스피드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축제는 끝났다. 토트넘이 격동의 6월을 맞을 태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라이브스코어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