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박찬호까지 옥의 티, KIA 주자들은 왜 자꾸 뛰다 사라지나… 작년과 다른 부담감 느끼나

  • 2025-06-07
  • 1
기사 전문 이동하기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지난해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의 타선을 갖춘 팀이었다. 라인업을 짤 때나, 경기 운영에서 상대적으로 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았다. 그냥 맡겨두면 타자들이 자기 능력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올해 KIA 타선은 수많은 부상자들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주전 1~2명이 빠지는 일이야 여러 팀들도 겪는 일인데 KIA는 정도가 심하다. 당장 지금도 김도영(햄스트링), 나성범 김선빈(이상 종아리)이라는 핵심 타자들이 없다. 근래까지만 해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또한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메우고는 있지만 작년만큼 폭발력은 없다. 어쩌면 공백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득점력의 저하는 단순히 표면적인 승리 확률만 깎는 게 아니다. 팀 전체적인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해에는 경기 막판이라고 해도 타선이 1~2점은 언제든지 뽑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투수들도 더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타자들도 자신들의 힘을 아니 막판까지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오히려 쫓기는 것은 상대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하다보니 투수들은 투수들 나름대로 점수를 더 주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이 생긴다. 타자들도 작년처럼 쳐서 화끈하게 득점을 내지 못하니 뭔가 한 베이스라도 더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긴다. 문제는 그 압박감이 누상에서의 잦은 횡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도영처럼 굳이 뛰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도루를 하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의식적인 조급함이다.

근래 들어서도 주자들의 주루사가 적지 않았던 KIA고, 7일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있었다. KIA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졌다. 경기 초반 상대를 무너뜨려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찜찜한 장면이 나왔다.

이날 선발 매치업(올러-황준서)이 KIA에 유리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KIA는 역설적으로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법했다. 당장 8일 한화 선발로 예정된 선수가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인 코디 폰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KIA는 1회 2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2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3회에는 1사 후 박찬호가 3루수 옆을 빠져 나가 좌익수 옆으로 흘러 나가는 2루타를 쳤다. 하지만 여기서 박찬호가 아쉬운 장면을 만들었다. 호시탐탐 3루를 노리다가 횡사한 것이다.

박찬호의 움직임을 간파한 황준서가 2루로 공을 던졌고, 박찬호는 결국 2루로 돌아가지 못한 채 2루와 3루 사이에서 걸려 아웃됐다. 중계 방송 카메라에 잡힌 이범호 KIA 감독의 표정이 굳어질 만했다.

기본적으로 3루 도루는 2루 도루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아무리 주루 플레이를 잘하는 박찬호라고 하더라도 상대 투수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지 않으면 승산이 떨어진다. 그런데 당시는 1점을 반드시 짜내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아직 경기 초반이었고, 타석에는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린 윤도현이 있었다. 2사 상황은 아니라 맞는 순간 자동 스타트는 어렵지만, 박찬호의 주력이라면 단타 하나로도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설사 윤도현이 아웃돼도 그 뒤에는 위즈덤과 최형우로 이어지고 있었다.

박찬호로서는 1사 2루와 1사 3루의 기대 득점 차이를 생각했을 수 있다. 2루는 득점을 위해 안타가 필요하지만, 3루는 경우에 따라 내야 땅볼로도 점수가 날 수 있다. 박찬호도 팀을 위해 욕심을 냈을 것이다. 하지만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떨어진 득점력의 현실만 다시 드러냈다. 팀 부상자, 작년에 비해 리그 전반의 상대적인 투고 양상 등 저득점 경기 양상에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익숙해져야 하는 KIA지만, 몸이 마음대로 따라가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