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송청용]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를 원한다. 어쩌면 다음 시즌 손흥민과 김민재가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9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의 제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나아가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하면 손흥민의 이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김민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57경기를 함께 뛰며 30승 18무 9패를 기록했다. 이 듀오가 토트넘에서 재회할 경우 현재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 이적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과거 김민재를 칭찬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김민재에 대해 “매번 말하지만 김민재는 정말 좋은 수비수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는 앞으로도 배울 것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민재는 토트넘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소속된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TBR 풋볼’은 “첼시, 토트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모두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특히 첼시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요구 아래 수비 보강에 힘쓰고 있다. 트레보 찰로바와 토신 아다라비오요를 매각해 김민재의 영입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뒤 맞이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떠날 수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에게 접촉한 대부분의 클럽들은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부터 관심을 보였다. 더욱이 첼시, 토트넘, 맨유는 김민재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기 전부터 그를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잉글랜드를 넘어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그를 원한다. 가장 최근은 파리 생제르맹(PSG). 앞서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9일 “PSG는 수비 보강, 특히 오른쪽 센터백 포지션을 찾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 영입을 검토 중이다. 최근 정보에 따르면 캄포스 단장이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직전까지는 리버풀과 AC 밀란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6일 “리버풀은 이번 여름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의 잠재적인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클럽 중 하나다. 뮌헨은 최근 김민재의 이적료를 5,000만 유로(약 770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0억 원)로 인하했으며, 선수 본인도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7일 “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지휘 아래 다음 시즌 수비진 강화를 목표로 김민재를 비롯해 데스티니 우도기와 안드레아 캄비아소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할 의향이 있는 만큼 밀란은 그에 대해 잠재적으로 완전 영입 의무가 있는 임대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김민재가 올여름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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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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