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한국 가고 싶다" KBO 역수출 신화, 韓 복귀 막는 '유일 조건' 해결되나... NL ERA 톱15 진입→FA 대박 보인다

  • 2025-06-10
  • 2
기사 전문 이동하기

켈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켈리의 호투와 조시 네일러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시애틀에 8-4로 승리했다. 32승 34패가 된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켈리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끌어내리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5위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18, 82이닝 7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9, 피안타율 0.199.

주자가 나가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켈리는 1회초 선두타자 J.P.크로포드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고, 곧이어 로드리게스마저 1루 견제로 잡아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포수 칼 랄리도 우익수 직선타 처리하며 1회를 타자 셋으로 끝냈다.

2회초에는 호르헤 폴랑코와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라우디 텔레즈에게 병살타를 끌어냈다.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마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3회초 삼진 2개를 잡고 4회와 5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켈리는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7승을 챙겼다. 1회말 코빈 캐롤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케텔 마르테의 중전 1타점 적시타, 7회말 1사에서는 네일러의 좌전 1타점 적시 2루타,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시애틀이 9회초 2사 1루에서 2연속 적시타에 이어 도미닉 캔존의 우월 투런포로 극적인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애리조나 역시 11회말 1사 만루에서 네일러가 5구째 높은 쪽 커터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켈리는 최고 시속 94.5마일(약 152.1㎞)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총 92개의 공(커터 26구, 포심 패스트볼 22구, 체인지업 20구, 싱커 13구, 커브 8구, 슬라이더 3구)으로 14개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슬라이더를 제외한 모든 구종으로 하나 이상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자연스레 올 시즌을 끝으로 FA를 맞이하는 켈리에 대한 주가도 나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년 이상의 FA 계약은 켈리에게 있어 언젠가 이루고 싶은 한국 복귀를 위한 유일한 조건이었다. 현재 빅리그 7년 차인 켈리는 3년만 풀타임으로 더 뛰면 메이저리그 연금 최대 금액을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는 서비스 타임 10년을 채운 선수에게 만 45세부터 6만 8000달러(약 9244만 원), 만 62세부터 연 22만 달러(약 2억 9910만 원)의 연금을 준다.

켈리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타뉴스와 단독으로 만나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물론 있다. 특히 돌아간다면 SSG로 가고 싶다. 팀 분위기, 도시, 경기장까지 내게 너무 친숙하고 그리운 곳"이라며 "일단 내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뛰는 것이다. 아내에게도 10년을 채운 뒤에도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한 해만이라도 더 뛰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이 원할지는 모르겠지만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난 분명히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해인 2018년에는 SK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이끌었고,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구단 옵션 2년이 딸린 2+2년 최대 1450만 달러(약 197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금의환향했다. 애리조나 입단 당시 기대치는 4선발 정도였다. 1선발 못지않은 꾸준한 활약으로 기존 2년 구단 옵션 실행에 이어 2023년부터 시작되는 2+1년 2500만 달러(약 340억 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켈리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팀에 승선해 결승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해 말에는 애리조나를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시키고 유일한 1승을 그의 손으로 가져오며 KBO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켈리는 미국 진출 후에도 한국과 SSG에 대한 꾸준히 애정을 드러낸 선수다. 그는 "SSG 소식은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 KBO 앱으로 SSG의 순위와 기록, 그리고 함께했던 동료들이 잘 지내는지 항상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