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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봉 473억에 알힐랄행"…HERE WE GO 토트넘판 기자도 인정 "사우디행 어느 때보다 유력"→메인 타깃 5인 포함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알힐랄이 올여름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위해 3000만 유로(약 473억 원) 이상의 연봉을 보장하며 한국인 역대 최고 공격수를 품에 안기 위한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최근 몇 주간 손흥민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 사이 접촉이 있었다"며 '중동행 불씨'에 공신력을 더한 지 닷새 만에 양측의 협상 전개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5일 인터밀란으로부터 '세리에A 차세대 명장' 시모네 인자기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해 대대적인 개편 신호탄을 쏘아 올린 알힐랄은 다르윈 누녜스와 루이스 디아스(이상 리버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손흥민을 집중 타깃으로 삼고 천문학적인 '오일 머니'를 앞세운 물량 공세에 착수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며 내부 사정에 밝은 알레스데어 골드는 13일 "토마스 프랑크는 토트넘 부임 뒤 팀 내 공수 핵심인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거취에 관한 (잔류)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여름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마침내 숙원이던 토트넘에서의 트로피 수집이란 최대 목표를 달성했다. 그 어느 때보다 올여름 북런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지 토트넘 기자로 알려진 'Krrish' 역시 "알힐랄이 스퍼스 전설과의 계약을 본격화했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3000만 유로 이상의 연봉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리그 라이벌 알이티하드도 한국인 공격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로선 공식적인 대화나 접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사우디행을 결심한다면 알힐랄로 이적할 확률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골드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꿈꿔온 트로피 획득의 꿈을 지난달 22일 유로파리그에서 이뤄내면서 그간 북런던 잔류를 강하게 유지하게 만든 '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 실제 손흥민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에 남아 꾸준히 뛰어온 이유는 클럽에 반드시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은 열망 때문"이라 밝힌 바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토트넘 주장은 자신의 계약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 말해 여지를 남겼다. 올해 32살인 손흥민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복수의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손흥민은 차기 시즌 토트넘 전력 구상에서 배제될 확률이 적지 않다. 프랑크 감독 선임이 확정된 상황에서 팀 개편 신호탄으로 '손흥민 방출'이 자리할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실제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포드 재임 동안 중용한 브라이언 음뵈모(25, 브렌트포드) 하이재킹 시나리오가 영국 유력지를 통해 확인돼 손흥민을 더는 주축으로 쓰지 않는 구상안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평소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 "토트넘이 음뵈모 영입을 위해 브렌트포드와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음뵈모는 프랑크 감독이 토트넘 부임을 확정하면서 북런던으로 이적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스퍼스는 음뵈모와 더불어 AFC 본머스의 장신 윙어 앙투안 세메뇨 역시 영입 목록에 올려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별 징후는 영국 안팎에서 포착되고 있다.
차기 행선국으로 유력시되는 사우디 언론을 통해선 구체적인 이적료가 보도됐고 높은 공신력을 확보한 영국 정론지에 따르면 손흥민 역시 토트넘 내부에 '사전 작별 인사'를 건넨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흘러나왔다.
사우디 언론 '살라티'는 지난 8일 "최근 몇 주간 복수의 사우디 구단이 한국의 스타 손흥민 측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올 초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갱신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이 (선수 방출을 통한) 재정적 보상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여긴다"고 전했다.
살라티는 지난달 31일에도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전에 참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알힐랄이 가장 강력한 영입 후보"라 보도해 사우디 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가가 손흥민 영입전에 나섰음을 공식화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힐랄·알이티하드가 생각하는 손흥민의 최적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31억 원)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구단주로 둬 풍부한 '오일머니'를 자랑하는 두 팀 입장을 고려할 때 크게 무리한 액수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다른 사우디 매체인 '알사우디뉴스' 또한 "알힐랄 수뇌부는 메이저 대회에서 (최근 무관 흐름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강력한 선수들로 공격진을 꾸리기 위해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와 접촉하고 있다"며 "누녜스와 디아스, 산초, 손흥민이 주요 타깃이다. 중원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실바와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손흥민 의중이 '토트넘 밖'으로 기울었다는 보도도 영국에서 나와 주목받고 있다.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맷 로 기자는 지난 8일 "손흥민이 일부 팀 동료와 코치진에게 올여름 스퍼스를 떠날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적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 전문 채널 '라스트워드온스퍼스'를 통해 널리 퍼졌다. 주축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 구단 내부에 '사전 작별 인사'를 건넨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정황이다.
축구계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측면 공격수는 26세에 전성기를 맞고 30세가 넘으면 수비수를 '제칠 수 있는' 능력이 급감한다. 1992년 7월생으로 차기 시즌 서른세 살을 맞는 손흥민의 경우, 윙어로서 전망은 사실 불투명한 셈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36경기 17골을 쓸어 담았지만 올 시즌 46경기 11골로 주춤했고 90분당 태클 성공 수 역시 하위 42%에 머물러 하향세가 완연했다.
높은 점유율과 고도로 정교한 롱패스를 끊임없이 전방으로 배달해 전개하는 활발한 역습, 잦은 스위칭 플레이를 강조하는 '프랑크표 축구'에서 손흥민보다 젊고 활동량이 왕성한 도미닉 솔란케, 윌송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의 중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현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배경이다.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이 확정된다면 그는 프로 커리어 최초로 유럽 무대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축구화 끈을 조이게 된다. 1992년생으로 올해 33살을 맞은 손흥민은 윙어 포지션 특성상 향후 1~2년 내에 에이징 커브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 선수 생활 '후반부'를 눈앞에 둔 손흥민이 과연 사우디 오퍼를 전격 수용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토트넘에 끝까지 남아 경쟁을 이어갈지 국내외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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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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