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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월드컵 간다! 대반전 희망 살렸다!…인도네시아 GK 부정 선수 판명+중국 3-0 몰수승"→WC 충격 탈락에 가짜뉴스 득세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매체가 한 네티즌의 가짜뉴스에 휘둘리며 엄한 사람을 잡을 뻔 했다.
월드컵 진출이 또 다시 좌절된 중국 축구의 민낯이기도 하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 13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이후 인도네시아의 불법 귀화 의혹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중국 축구 팬들의 억지 주장을 조명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은 3차 예선에서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며 각 조 1, 2위팀 6개 팀이 먼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이어 각 조 3, 4위 6개 팀이 4차 예선으로 진출해 다시 두 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다.
여기에서 각 조 1위 2개 팀이 본선 진출권 2장을 추가로 획득한다. 각 조 2위 팀은 단판 승부를 펼쳐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현재 아시아는 이란, 우즈베키스탄(이상 A조), 한국, 요르단(이상 B조), 일본, 호주(이상 C조)가 먼저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4차 예선에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이상 A조), 이라크, 오만(이상 B조),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이상 C조)가 진출했다. 4차 예선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중국은 C조 5위(3승7패·승점9)로 탈락했다. 4위 인도네시아(승점 12)에게 9차전에서 0-1 충격 패를 당하면서 4차 예선 진출도 좌절됐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일본이 자동출전권을 얻으면서 그 틈을 타 본선 진출에 성공한 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런데 여기에 중국에서 한 인도네시아 선수의 불법 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에 불법 귀화 선수가 있으니 중국-인도네시아전 경기를 중국의 3-0 몰수승으로 하고 순위가 뒤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골키퍼 마르텐 파스가 불법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월드컵 예선 승점 3점을 감점당하고 탈락한다. FIFA 공식 문서에 따르면, 파스는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에 출전한 기록이 확실하며 인도네시아 대표팀 출전 자격이 취소돼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결과가 3-0으로 변경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골득실은 원래 -11에서 -15로 급락하고 중국은 바레인을 이기고 승점 12로 올라가게 돼 인도네시아보다 앞서 4차 예선에 올라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주장하는 것은 파스가 지난 2022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유로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선발 출전한 경기가 있다는 것이다.
파스는 실제로 쭉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U-21 대표로 그는 6경기를 치렀다.
파스는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로 귀화했다. 그의 할머니가 인도네시아 출신인 것을 확인하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그의 귀화를 적극 추진했고 4월 30일 인도네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FIFA는 3달이 넘는 심사 끝에 8월 파스의 출전을 허용했다.
그래서 그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던 당시인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선방 쇼로 인도네시아는 사우디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이후 그는 A매치 8경기를 소화하며 정상적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국이 이미 FIFA가 승인한 귀화를 문제 삼은 것은 억지 주장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중국 SNS 웨이보에서 나온 한 네티즌의 허무맹랑한 가짜뉴스였다.
FIFA 국적 변경 규정에 따르면, 이중국적 선수는 특정 국가 성인 대표팀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자유롭게 대표팀을 바꿀 수 있다.
한 축구협회의 성인 대표팀으로 A매치에 출전한 경우, 21세 이하 선수는 최대 3경기 안으로 3년 후 1회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월드컵 본선이나 대륙별 국가대항전 본선 출전자는 국적 변경이 불가하다. 월드컵 예선 출전 선수는 국적 변경이 가능하다.
파스의 경우는 연령별 대표팀 출전 기록이 문제인데 중국은 똑같은 선례를 갖고 있다. 니코 예나리스가 잉글랜드 U-19 대표팀으로 출전한 경력이 있지만, 지난 2019년 중국으로 국적을 바꿨고 이름도 '리커'로 바꿔 중국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매체는 "중국 팬들은 인도네시아가 위반 선수를 갖고 있다는 의혹을 퍼뜨렸지만, 유효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단지 자신의 말만 했을 뿐이며 중국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대신해 4차 예선에 참가하게 하려는 열망은 실패했다"라며 자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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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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