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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이름 지우는 역대급 파이어볼러… 그런데 롯데의 구세주는 왜 3루 관중석에 감격했을까

  •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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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알렉 감보아(28)는 첫 경기에서 호되게 당한 뒤 이후로는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좌완이 최고 구속 156㎞를 던지는 선수다. 그냥 그 자체로도 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릴리스포인트도 높은 편이고, 또한 확실한 결정구도 있으며 나쁘지 않은 커맨드도 있다. 당초 입단 당시 구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커맨드 쪽에는 물음표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일단 KBO리그 첫 4경기를 보면 합격점을 내릴 만한 여지가 있다. 선발진이 갈수록 헐거워지는 느낌이었던 롯데로서는 말 그대로 청량제같은 구세주를 만난 느낌이다.

감보아는 첫 경기였던 자신의 투구 버릇이 읽혀 어이없는 실점을 하는 등 5월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이후로는 안정감이 있다.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 8일 두산전에서 6⅔이닝 2실점, 그리고 14일 인천 SSG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티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는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안타(7개)를 허용하며 다소간 고전하는 대목이 있었다. 그러나 경기장 규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인천에서 장타를 잘 억제했고, 여기에 4사구는 하나만 내주면서 대량 실점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이며 적시타를 맞지 않았다. 유일한 1실점은 오태곤의 희생플라이였다.

이날 감보아의 최고 구속은 트랙맨 기준으로 시속 156.2㎞에 이르렀고, 여기에 최고 147㎞에 이른 주무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커브를 섞었다. 완급 조절도 좋았고, 6회까지도 힘 있는 공을 던지며 경기 체력이 거의 다 올라왔음을 과시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경기 후 “선발 감보아 선수가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흡족한 심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박세웅과 김진욱이 부진으로 2군에 가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지금 선발 투수의 컨디션이 경기 전체 흐름을 좌우하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감보아가 ‘계산’이 되는 투수로 올라왔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매 경기 총력전을 할 수는 없는 만큼 선택과 집중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감보아가 이런 투구만 계속 한다면 후반기 승부처에서는 굉장히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개인 3연승을 달성하며 이날 팀의 3연승을 이끈 감보아는 경기 후 “오늘은 팀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 낸 승리이다. 야수들이 점수가 필요할 때 내주고,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지켜줬다”면서 “위기 상황일 때 포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고, 주자가 있다는 생각보다 차분하게 타자와 상대하고자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감보아는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롯데 팬들의 열정이야 이미 리그에서 정평이 나 있고, 올해는 성적까지 좋아 ‘팬심’에 불이 붙은 양상이다. 미국에서 야구를 했던 감보아로서는 사실 원정까지 팬들이 따라와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문화가 아직은 낯설 법하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경기장은 대다수 경기에서 원정 팬들의 단체적인 응원을 듣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롯데는 다르다.

감보아는 “홈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가득 채워주시는 롯데자이언츠 팬들을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 이렇게 응원 받는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하다”며 이날 인천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찬사를 동시에 전하면서 “찾아와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등판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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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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