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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소금이 된 해결사, 경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 50억 FA… 극명하게 엇갈린 롯데 베테랑 희비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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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롯데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두 명의 베테랑 선수가 제외된 게 큰 화제를 모았다. 베테랑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민성(37), 그리고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50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해 화제를 모은 노진혁(36)이 명단에서 빠졌다.

물론 1군 캠프에 못 간다는 것이 경력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1군 코칭스태프의 시즌 구상에서는 한걸음 벗어나 있다는 것은 짐작이 가능했다. 롯데는 지난해 젊은 야수들이 약진하면서 야수진 세대교체의 기틀을 마련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우선권을 얻는 것은 당연했고, 롯데의 2025년 내야 구상도 이들을 중심으로 짜였다.

캠프에서 한 명이라도 어린 선수들을 더 보고 싶은 게 코칭스태프의 일반적인 심리고, 캠프 참가 인원을 무한정으로 늘릴 수는 없는 만큼 제외되는 선수가 있어야 했다. 김민성 노진혁이 그 유탄을 맞은 셈이었다. 성적을 보면 할 말은 없었다. 김민성은 지난해 1군 35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쳤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손호영이 3루에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딱히 출전 기회가 없었다. 노진혁의 성적도 실망스러웠다. 롯데 2년 차를 맞이해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1·2군을 오가며 1군 73경기에서 타율 0.219에 머물렀다.

그런데 시즌의 절반이 지난 지금, 당시 1군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2군부터 기반을 닦은 김민성은 끝내 1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노진혁은 부상으로 경기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한 선수는 반등을 만들어냈고, 한 선수는 그래프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다.

2군 캠프를 거친 김민성은 시즌 초반 1군에 콜업돼 기회를 얻었고, 이후 주축은 아니지만 소금과 같은 임무로 롯데 내야를 지키고 있다. 올해 1군 엔트리에서 70일을 버텼고, 반대로 제외된 날은 16일에 불과했다. 최근 주축 야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반대로 김민성의 존재감은 더 부각되고 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자신이 필요한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는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는 등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5일 경기에서도 비록 팀이 0-1로 지기는 했지만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선수들이 부상으로 계속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다잡을 베테랑들의 비중이 커지는 시점이다. 김민성이 솔선수범해 선수들을 끌고 가고 있으니 김태형 감독의 박수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 감독은 15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김민성에 대해 “지금이 중요한 상황인데 사실 (시즌) 초반에도 와서 잘 해줬고,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칭찬을 떠나서 (김민성과 전준우와 같은 베테랑들이) 굉장히 열심히 잘 해주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민성이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까. 그런데 수비도 그렇고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자기 경력이 확실한 베테랑 선수들은 1·2군을 오가는 상황도, 그리고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상황도 사실 익숙하지 않다. 극단적으로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만이 쌓이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하지만 김민성은 전혀 내색하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게 김 감독의 흐뭇함이다. 모두가 주전이 될 수는 없는 만큼 베테랑이 뒤에서 묵묵하게 팀을 받쳐주면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온다. 롯데는 김민성이 그런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반대로 노진혁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소식이 없다. 올해 1군 경기는 물론, 2군 경기에서도 4월 25일 한 경기에 뛴 게 고작이다.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전민재의 부상 시기가 있었고, 손호영도 활약이 지난해만 못한 상황에서 1군에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볼 수 있다.

롯데가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금을 들인 노진혁은 3년째 그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1군 186경기에서 타율 0.246, OPS(출루율+장타율) 0.690에 머물면서 공격형 유격수라는 명성에 흠집이 갔다. 김태형 감독의 구상에서도 일단 제외되어 있는 상태다. 손호영에 이어 전민재가 차례로 등장하며 입지가 좁아졌고, 경기력 반등을 확인할 수도 없는 상태다. 계약 기간 내 반전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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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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