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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통 챙겼다!' 선두 자격 증명한 한화… 안치홍·노시환 동반 부활에 문현빈 '홈 보살'까지, '우중혈투' 악조건에도 공수 모두 '펄펄'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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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그야말로 한화 이글스가 선두의 자격을 증명한 경기였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화는 선두 자리가 걸려 있던 LG와의 일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직전 두산 베어스 3연전 스윕까지 합쳐서 4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41승(1무 27패)째를 올리며 LG(40승 2무 27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5월 13일 이후 한 달여 만의 1위 복귀다.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한화는 이날 선두에 오를 자격을 증명했다. LG를 상대로 공수 모두 우위에 서며 넉넉한 점수 차로 승리를 가져갔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군 복귀전에 나선 문동주가 흔들렸다. 3회와 4회에만 4실점 하며 일찌감치 강판당하고 황준서에게 배턴을 넘겼다. 하지만 타선이 힘을 냈다. 호투하던 송승기를 상대로 4회 말 연속 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초에는 결정적인 호수비가 나왔다. 2사 2루 위기에서 이주헌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그런데 좌익수 문현빈이 완벽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문성주를 잡아냈다. 한 점을 막는 송구였다.

호수비 뒤에 타선이 다시 빛났다. 1사 1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역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채은성의 타석에서 거세진 비로 경기가 104분간 중단된 후 재개됐다. 그럼에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지강과 김진성을 두들기며 5회에만 5점을 몰아쳤다.

한화는 8회 말 노시환이 정우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13호)을 쳐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9회 초에 김주성에게 솔로포(1호)를 맞고 한 점을 내줬으나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많은 것을 얻어 갔다. LG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경기 내용에서 긍정적인 점이 많았다. 공수 양면에서 LG보다 우위에 섰다.

타선은 송승기에게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안겼다. 송승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30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그런 송승기가 4⅓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 기록이다.

안치홍과 노시환의 부활이 결정적이다. 안치홍은 올 시즌 한때 타율이 0.088까지 떨어지는 등 데뷔 이래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그런데 이달 들어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타점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4일 LG전에서도 2루타만 2개를 쳐냈는데, 이어진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2번 타자 자리에서 제 몫을 충실히 했다.

노시환 역시 5월 중순부터 기나긴 부진에 빠져 있었다. 0.9를 넘나들던 OPS가 0.7이 간당간당한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그런데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천천히 감을 잡더니,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외에 이도윤도 안타 3개를 몰아치며 날아다녔다. 채은성과 최재훈, 황영묵도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화 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수비도 한 수 위였다. 3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몸을 날려 낚아챘다. 2타점 안타가 될 타구를 1타점 내야 안타로 끊었다. 5회에는 문현빈의 완벽한 홈 송구가 실점을 틀어막았다.

이날 LG가 수비 실책으로 '자멸'하면서 한화의 수비가 더욱 빛났다. 4회 말 신민재 혼자서 2번의 송구 실책을 범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두 장면 모두 나쁘지 않은 바운드 송구가 날아갔으나 1루수 오스틴 딘과 3루수 이영빈 모두 포구가 아쉬웠다. 특히 최재훈의 타구는 안타성 타구를 놀라운 다이빙 캐치로 끊어냈음에도 실책으로 이어졌다. 이날 LG는 3개의 실책을 범했다.

마운드도 문동주가 내려간 이후 황준서를 시작으로 6명의 투수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정리했다. 불펜진도 탄탄해진 올 시즌 한화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황준서는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먼저 적잖은 점수를 내주고도 응집력을 발휘해 역전을 일궈낸 타선, 실수 없이 안정적이면서도 '클러치 플레이'도 놓치지 않은 수비, 가져온 리드를 놓치지 않은 불펜진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마치 더 이상 '고산병'은 없다는 듯, 산소통을 잔뜩 매고 온 한화의 모습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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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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