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또 하나의 축복이 찾아왔다.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9)이 두 번째 쌍둥이 아이들을 만난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매디슨과 그의 여자친구 케네디 알렉사는 그들이 다시 한번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주드 벨링엄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부부를 축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매디슨은 그의 오랜 여자친구가 두 번째로 쌍둥이를 낳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이들은 2020년에 만나기 시작했고, 이듬해 첫 아이인 아들 레오를 세상에 맞이했다. 2023년 여름엔 매디슨이 토트넘에 합류한 지 며칠 만에 델릴라와 로마라는 쌍둥이를 낳았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곧 두 명의 아이가 더 생기게 되는 매디슨 부부. 더 선은 "놀랍게도 매디슨과 알렉사는 두 번째 쌍둥이를 뱄다. 그 확률은 50000분의 1에 불과하다. 알렉사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발가락을 바다에 담그며 아이들과 입 맞추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뽐냈다"라고 덧붙였다.

매디슨은 같은 날 소셜 미디어에 바닷가로 놀러간 가족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 세 자녀와 함께인 매디슨 가족의 모습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불러있는 알렉사의 배였다. 매디슨은 알렉사 뱃속에 있는 아이들의 초음파 사진도 들고 있었다.

행복한 영상은 매디슨이 모래사장 위에 '다시 쌍둥이', '매디슨 쌍둥이 파트 2...'라고 적으며 마무리됐다. 매디슨 부부가 또 다시 쌍둥이를 갖게 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알렉사는 2년 전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소셜 미디어에 '우리 가족이 완성됐다'라고 적었지만, 이번에도 쌍둥이를 임신한 것.

매디슨의 게시글에는 축하 댓글이 이어졌다. 벨링엄을 비롯해 조던 헨더슨과 잭 그릴리시 등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이 여럿 등장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도미닉 솔란케도 "아름다운 혼돈!"이라고 적었고, 페드로 포로와 미키 반 더 벤도 '하트 눈' 이모지를 남겼다.

곧 다섯 아이의 아빠가 되는 매디슨은 잉글랜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날카로운 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지닌 그는 2014년 코번트리 시티에서 프로 데뷔했고, 이후 노리치 시티로 이적해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2018년엔 레스터 시티에 합류하며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매디슨의 다음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그는 2023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곧바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부주장을 맡으며 손흥민을 보좌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면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자신이 득점할 때면 나란히 '다트 세리머니'를 자랑하는 등 손흥민과 좋은 호흡도 자랑했다.

특히 매디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여러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다만 지난달 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고, 생애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매디슨은 손흥민과 눈물 흘리며 포옹했다.

우승 직후 여자친구 알렉사와 입을 맞추기도 했던 매디슨. 이제 이들 부부는 두 번째 쌍둥이를 갖게 되면서 겹경사를 맞이했다. 알렉사는 매디슨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출신이며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이다. 둘은 슬하에 자녀가 이미 3명이나 있지만, 아직 공식으로 결혼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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