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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1년 차'에 찾아온 기회...'KIA 주간 타율 1위' 김호령 "이 느낌으로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호령은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82타수 21안타 타율 0.256 8타점 출루율 0.337 장타율 0.354를 마크했다.
지난 주(10~15일) 성적만 놓고 보면 6경기 17타수 6안타 타율 0.353 3타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471로, 이 기간 팀 내에서 김호령보다 주간 타율을 나타낸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호령은 입단 첫해 103경기를 소화했다. 넓은 수비범위를 뽐내며 KIA 외야진의 한 축을 지켰다. 이듬해에도 124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김호령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럽게 타격 능력을 갖춘 야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올해로 프로 11년 차가 된 김호령은 2025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한 달 넘게 2군에 머무르다가 지난 4월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묵묵히 2군에서 준비했고, 지난달 15일 1군으로 올라왔다. 5월에는 16경기 44타수 10안타 타율 0.227 4타점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6월 들어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려나갔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호령이가 타석에 들어갔을 때 스윙하는 모습이나 자신감을 보면 좋은 것 같다. 본인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니까 야구장에 나왔을 때 의욕도 있는 것 같다"며 "이전에는 수비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의욕이 좀 떨어진 부분이 있는데, 지금은 본인의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까 어떻게든 잘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 감독은 "호령이는 4타수 1안타를 치면 좋다. 그 안타 1개가 득점 기회 때 나오면 가장 좋다. 아니면 선두타자로 나왔을 때 출루하고, 연결고리 역할을 해서 득점하면 좋은 것"이라며 "한 경기에 안타를 2개씩 치는 것보다 안타를 1개씩 치고, 또 볼넷으로 나갈 수 있으면 나가고, 수비에서 1~2점 막을 수 있는 걸 해줬으면 한다. 지금 정도의 타격이면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김호령을 격려했다.
선수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호령은 "지난해나 재작년에 비해서는 페이스가 괜찮은 것 같다. 감독님도, 코치님들도 많이 신경을 써주셔서 더 좋아진 것 같다"며 "타격폼이나 타격에서의 자세에 관한 것들을 많이 말씀해 주신다"고 밝혔다.
김호령이 꼽은 반등의 비결은 타격폼과 존 설정이다. 그는 "타격폼에 변화를 줬고, 예전에 하지 않았던 스트라이크 존 설정을 하니까 확실히 좋은 것 같다"며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있어서 존 밖으로 벗어나는 공에 방망이가 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존을 설정하니까 괜찮은 것 같다. 나쁜 공에 스윙을 하지 않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외야진을 자랑하는 KIA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썩 좋지 않다. 나성범과 박정우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최원준은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였다. 이우성도 부진에 빠지면서 2군에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기존 야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갔다.
김호령은 "주전 선수들이 다 빠지다 보니까 내가 경기에 나가게 됐는데, 기회가 온 만큼 나갈 수 있을 때 책임감을 갖고 출루도 많이 하려고 하고,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며 "수비에서도 최대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들께서도 많이 응원해 주신다"고 전했다.
젊은 야수들을 보며 느끼는 게 많다는 게 김호령의 이야기다. 김호령은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나처럼 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왔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하고, 출루도 많이 하려고 하더라"며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얘기했다.
남은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김호령은 "지금처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정한 건 없다. 수치를 설정하면 스스로 압박감을 느낄 것 같아서 그냥 지금 느끼는 대로 하려고 한다"면서 "지금보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2할 후반대까지 타율을 올리고 싶다. 출루율도 더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이긴 한데,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다. 매일 이런 느낌을 갖고 경기를 하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남은 경기 동안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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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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