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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고 싶었다, 나보다 아내가 더…" 14개월 딸도 데려온 한화 6주 임시직 외인 '성공 의지 활활'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오퍼가 왔을 때 나보다 아내가 더 신나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지원군이 왔다.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사구에 의해 우측 새끼손가락 견열 골절로 외국인 재활 선수 명단에 오른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일시 대체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30)가 20일 한화 선수단에 합류하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17일 한화와 6주 총액 5만 달러에 계약한 리베라토는 19일 입국 후 이날 대전에서 선수단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 이름을 올렸지만 우천 취소되면서 KBO리그 데뷔전은 21일로 하루 미뤄졌다.
등번호 ‘0번’ 유니폼을 받은 리베라토는 “모든 선수들이 엄청 환영해줬다. (김경문) 감독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어린 선수들까지 먼저 와서 친근하게 대해줬다. 잘하고 싶다”며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대해서도 “너무 멋있는 야구장이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직접 와서 보니 훨씬 더 좋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던 리베라토는 큰 결심을 하고 한국에 넘어왔다. 그는 “한국에 오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한국에 가면 좋겠다고 했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사실 (6주 계약 기간으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좋은 오퍼였고, 타이밍도 좋아 계약을 하게 됐다. 한화가 상위권 팀이라서 더 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6주 임시직이라 불안한 신분이지만 아내와 14개월 된 딸까지 유모차에 태워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리베라토는 “아내가 아시아권 문화에 엄청나게 관심이 많다. 한화의 오퍼가 왔을 때 나보다 아내가 더 신나했다”며 웃었다. 아내가 한국을 좋아하니 리베라토로선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은 동기 부여가 클 수밖에 없다.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한국에서 뛰고 있거나 뛰었던 르윈 디아즈(삼성), 소크라테스 브리토(전 KIA) 등으로부터 KBO리그에 대한 정보도 들었다. 리베라토는 “여기서 뛴 디아즈와 소크라테스에게 좋은 리그이고, 치열한 리그이니 100% 전력으로 열심히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연은 2022년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있었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뛴 7경기가 빅리그 커리어의 전부인데 그때 팀에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탬파베이)이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었다. 리베라토는 “김하성은 엄청 열심히 하는 선수다. 성격도 좋아서 같이 뛰며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김하성도 스페인어를 배워 대화를 했는데 그럴 때 너무 웃겼다”고 김하성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짧은 리베라토이지만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을 뛰었고, 트리플A 5시즌 통산 328경기 타율 2할6푼7리(1118타수 299안타) 41홈런 170타점 OPS .806를 기록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중견수로 뛰었기 때문에 한화가 필요로 하는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멕시칸리그에선 29경기 타율 3할7푼3리(126타수 47안타) 8홈런 29타점 OPS 1.138로 맹타를 휘둘렀다. 멕시코가 극단적인 타고투저라는 것을 감안해도 눈에 띄는 성적. 타격감이 좋을 때 한국에 온 것도 기대할 만하다.
리베라토는 “난 야구를 할 때 항상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하는 게 장점이다. 에너지가 넘쳐서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외야 수비도 모든 포지션을 다 볼 수 있다”고 자신하며 타격에 대해서도 “시즌 전부터 훈련을 열심히 하고, 노력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가 살아남는 건 쉽지 않다. 6주 짧은 기간 안에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투수들의 공에 적응해야 하는 타자들이 더 어렵다. 하지만 가족들도 데리고 한국에 온 리베라토의 성공 의지라면 6주 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리베라토는 “첫 번째로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해야 야구를 쭉 할 수 있다. 건강하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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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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