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을 둘러싸고 여러 이적설이 있지만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활동하는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 홋스퍼 여름 이적시장과 관련하여 팬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풋볼 런던'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아 궁금한 점을 남겼고 이에 골드 기자가 답변했다.

한 팬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남는다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예상하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골드 기자는 "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손흥민이 결정해야 한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그럴 만한 자격을 갖췄다. 난 손흥민이 이번 여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위한 계획이 있는지, 아직 계획이 없다면 논의를 먼저 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손흥민이 직접 미래를 결정할 듯한데 그 전에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면담도 8월은 되어서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8월 3일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이때 손흥민은 참여해야 한다. 영국 '더 타임즈'는 17일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을 개편하면서 손흥민이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8월 손흥민의 조국 한국에서 열리는 수익성 좋은 프리시즌 투어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치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많은 가운데 8월까지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고 못 박았다.

손흥민의 미래를 손흥민이 결정한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세 클럽인 알 아흘리, 알 카디시야, 알 나스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알 아흘리는 왼쪽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하는 만큼 손흥민 영입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구단 모두 4,000만 유로(630억)를 지불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손흥민의 의사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팬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손흥민 이적에 대해 팬들에게 물었는데 한 팬은 "머리는 지금 당장 팔라고 하지만 가슴은 보상이자 감사의 표시로 직접 자신의 길을 선택하게 두라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손흥민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 그는 레전드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