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O는 야구가 없는 23일, 1군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총 11명의 선수들이 1군에서 말소됐다. 등록은 NC 외야수 송승환 1명이다.

KIA의 에이스 네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 특이점. 네일은 올 시즌 16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97⅓이닝 29자책점) WHIP 1.0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네일은 지난 22일 SSG전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지만. 2-0으로 앞서고 있던 7회 한유섬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8회 대타 김석환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면서 패전 위기를 지웠다. 이후 곧장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를 혼란에 빠뜨렸던 LG 투수 정우영과 성동현도 동반 말소됐다. 11-1로 크게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정우영은 김민석에게 볼넷, 김기연에게 사구, 김인태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영점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결국 성동현에게 공을 넘겼다. 

하지만 성동현도 다르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첫 타자 김민혁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김민혁에게 볼넷, 강승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두 선수가 합쳐서 아웃카운트 0개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10점차 경기에서 필승조 성격의 이지강까지 마운드에 오르면서 LG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결국 13-5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자칫 대참사의 화근이 될 뻔 했다. 결국 2군행 수순을 밟았다. 

그 외에도 두산 포수 김기연과 내야수 김민혁, 투수 김정우가 1군에서 빠졌고 롯데 투수 구승민, NC 외야수 고승완과 투수 한재승, 키움 내야수 오선진과 투수 이강준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