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벤치는 쉼 없이 달려온 네일에게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 휴식을 부여했다. 

KBO는 23일 1군 엔트리 등·말소 소식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KIA 투수 네일이다. 네일은 올 시즌 16경기(97.1이닝)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 2.68, 87탈삼진, 35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6으로 1선발 다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네일은 지난해 KIA에 입단해 26경기 등판, 12승 5패 평균자책 2.53, 138탈삼진, 44사사구, WHIP 1.27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네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8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에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KIA는 올 시즌 초반부터 줄부상 악몽을 겪고 있다. 김도영부터 시작해 나성범, 김선빈, 곽도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해 큰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네일은 지난 2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6.1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혹여나 등판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에 긴장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네일의 말소는 부상과 관계가 없었다. KIA 관계자는 23일 "네일 선수는 관리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 거르는 휴식이 주어졌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네일을 포함해 11명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 베어스는 포수 김기연, 내야수 김민혁, 투수 김정우를 말소했다. LG 트윈스는 투수 정우영과 성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김기연은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포수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민혁은 22일 경기에서 2타수 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정우는 22일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3사사구만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동현도 같은 날 0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투수 구승민, 키움은 투수 이강준과 내야수 오선진, NC는 투수 한재승과 외야수 고승완을 말소했다. NC는 외야수 송승환을 23일 곧바로 1군에 등록했다. 

구승민은 지난 13일 1군 복귀 뒤 17일 한화 이글스전 한 차례 등판(1이닝 무실점)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강준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3패 2홀드 평균자책 6.57, 오선진은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22안타, 13타점, 출루율 0.284, 장타율 0.290으로 부진했다. 

한재승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 3.00, 고승완은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4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송승환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7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44경기 출전, 타율 0.327, 48안타, 6홈런, 32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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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