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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베테랑의 뼈아픈 펜스까지 공 빠뜨리기. 가라비토에게 진 한화, 삼성에게 역전승. 문동주 6승-김서현19S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에게 완전히 막혔다. 하지만 승리는 한화 이글스가 가져왔다.
한화가 상대 수비 실책 덕에 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든든하게 지켰다. 한화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0-1로 뒤진 6회초 삼성 좌익수 구자욱의 실책으로 3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실책을 4개나 하면서 2대7로 패했던 한화는 곧바로 다시 승리를 챙기며 44승1무30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이날 2위 LG 트윈스도 승리하며 1게임차가 유지.
삼성은 39승1무36패가 되며 40승 고지를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삼성은 이날 타격 1위를 빼고 시작했다. 김지찬(중견수)-양도근(3루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태훈(우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율 3할5푼4리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성윤이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김성윤은 전날 2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9회초 수비 때 김태훈으로 교체됐었다.
그리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 김성윤을 대신해 김태훈이 7번-우익수로 나섰다. 삼성측은 "오른쪽 무릎 뒤 힘줄 쪽이 약간 불편한 느낌 있어서 조절하여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부상 부위와는 다른 곳이라고.
한화도 전날과 라인업을 수정. 이진영(우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로 나섰다. 전날 9회초 대타로 나와 솔로포를 쳤던 하주석이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것.
이날의 관심사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어떤 피칭을 하느냐에 따라 삼성의 향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일단 가라비토는 합격점을 줄만했다. 2군 실전 피칭이 우천으로 취소돼 라이브 피칭만 하고 1군 데뷔전을 치렀느데 5이닝 동안 62개의 공만 던지면서 1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최고 155㎞의 직구(11개)와 투심(17개)에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1개), 스위퍼(7개), 커브(1개)를 더해 한화 타자들을 확실하게 잡아냈다.
1회초 한화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삼자 범퇴로 잡아내면서도 24개를 던졌던 가라비토는 이후 5회까지 10개 이내로 이닝을 빠르게 끝내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냈다. 안타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맞은 중전안타 하나뿐. 그것도 곧바로 김태연에게 투수앞 병살타로 주자를 삭제시켜 한화 타자 아무도 2루를 밟지 못했다.
가라비토가 5회까지 한화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동안 삼성은 한화 문동주를 흔들기만 하고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1회말 1사후 양도근의 투수앞 땅볼 때 문동주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이어 구자욱의 볼넷으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디아즈의 2루수앞 땅볼,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선취점에 실패. 문동주의 실책 때 양도근과 1루수 채은성이 충돌해 채은성이 김태연으로 교체됐다. 2회말에도 2사후 류지혁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1,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김지찬이 삼진을 당해 무산.
3회말에 삼자범퇴를 당한 삼성은 결국 큰 것 한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1사후 강민호가 솔로포를 쳤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151㎞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5호 홈런.
하지만 삼성은 이후 문동주를 공략하지 못해 1-0의 살얼음 리드를 이어갔다.
6회초 수비 하나로 흐름이 바뀌었다.
한화는 가라비토가 내려간 뒤 처음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하주석이 바뀐 투수 김재윤으로부터 안타를 쳤고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만들어졌다. 투수가 육선엽으로 바뀌었고 이도윤이 삼진을 당한 뒤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리베라토 타석에 왼손 신인 배찬승이 올라왔다.
리베라토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는데 이때 상황 발생. 노바운드로 잡아내려 전력질주로 앞으로 달려오던 삼성 좌익수 구자욱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중간에 멈추고 공을 원바운드로 잡으려다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하고 말았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1 역전. 리베라토도 3루까지 세이프. 배찬승은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졸 신인임에도 왜 자신이 올스타전에서 중간투수 베스트12에 뽑혔는지를 증명했다.
삼성도 6회말 2사후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문동주가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동주는 5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
그런데 두번째 투수 박상원이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 그러나 김태훈이 친 타구가 우익수에게 날아가 이닝 종료.
삼성은 7회말 또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재현과 양도근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구자욱의 타석에 한화는 셋업맨 한승혁을 올렸다. 구자욱이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지만 디아즈가 초구를 친것이 2루수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1루에 정확히 송구되며 3아웃.
위기를 계속 넘긴 한화가 8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1사후 최재훈이 바뀐 투수 홍동재에게서 안타를 쳤고 견제 실책으로 대주자 유로결이 2루까지 안착. 2사후 이진영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귀중한 1점이 더해져 3-1이 됐다. 곧바로 리베라토의 우월 2루타가 터져 2,3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문현빈이 바뀐 이승민에게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더 달아나는데는 실패.
하지만 한화의 뒷문은 2점차도 여유있었다.
한승혁과 김서현이 9회까지 2점차를 지켜냈다. 한승혁은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11홀드를 기록했고, 8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한 김서현은 1⅓이닝을 막아내며 19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한화보다 2개 더 많은 8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찬스에서 득점타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고, 3실점 모두 실책과 연결이 된 부분이 뼈아팠다. 그래도 새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가 빠른 공과 좋은 변화구로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인 부분은 긍정적이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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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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