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13일 만에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전을 치러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44승 31패 2무로, 같은 날 패한 한화 이글스(시즌 44승 31패 1무)와 함께 리그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LG는 마지막으로 1위 자리에 올랐던 지난 14일 이후 13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양현종과 맞붙었다. 

이에 맞선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2루수)-최원준(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상대했다. 

KIA는 1회 초 이창진과 박찬호가 내야 땅볼을 때린 뒤 위즈덤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LG도 1회 말 신민재와 김현수, 그리고 오스틴이 모두 범타를 때리면서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KIA는 2회 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선우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때린 뒤 한준수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문보경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성주와 박동원이 뜬공을 때린 뒤 구본혁이 내야 땅볼에 머물러 이닝이 끝났다. 

KIA는 3회 초 1사 뒤 박민의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최원준과 이창진이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좀처럼 득점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LG도 3회 말 삼자범퇴로 무기력한 흐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4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위즈덤의 3루 방면 땅볼 때 상대 3루수 문보경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최형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선상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이 모두 뜬공 범타를 때리면서 추가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LG는 4회 말 1사 뒤 오스틴의 중전 안타와 문성주의 우전 안타, 그리고 박동원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구본혁이 포수 뜬공에 그치면서 단 한 점의 득점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5회 초 상대 3루수 송구 실책과 이창진의 볼넷으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찬호의 1루수 적시타가 더블아웃으로 연결되는 불운이 찾아왔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5회 말 삼자범퇴로 시즌 6승 요건을 충족했다. 

6회 초 KIA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LG는 6회 말 1사 뒤 오스틴의 볼넷으로 추격 기회를 엿봤다. 이어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양현종의 초구 127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3점 홈런으로 3-2 역전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KIA는 7회 초 김호령의 좌전 안타와 대타 고종욱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원준이 1루수 땅볼에 그친 뒤 이창진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격 기회를 놓쳤다. 

KIA는 8회 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8회 초 1사 뒤 위즈덤이 바뀐 투수 김진성의 3구째 128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LG는 8회 말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8회 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우전 안타와 상대 견제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문성주가 2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를 때리면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천성호가 2루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IA는 9회 초 2사 뒤 김규성의 우전 안타와 대타 김석환의 볼넷으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창진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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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