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열흘 뒤에 다시 보자" KIA는 왜 다 잡은 승리 날린 투수에게 이런 약속을…그게 헌신이니까

  • 2025-06-28
  • 3
기사 전문 이동하기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어쩔 수 없이 내렸다. 투수코치와 약속했다. 열흘 있다가 다시 올린다는 전제조건을 붙이고 내렸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5 무승부에 그쳤다. 11회초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지만 11회말 송성문에게 동점 3루타를 내주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겼다면 승패 마진을 올 시즌 최다인 +6승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지지 않은 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KIA의 마지막 투수는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26일 키움과 경기에서 연장 10회와 11회 2이닝을 책임졌다. 4-4 동점으로 맞선 10회에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5-4로 1점 앞선 11회에는 대타로 나온 이닝 선두타자 스톤 개랫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후 송성문에게 동점 3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1사 3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임지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KIA는 김현수가 마운드를 지킨 10회와 11회 모두 만루작전을 펼쳤다. 10회에는 1사 2루에서 최주환을 고의4구로 거르고 1루를 채운 뒤 2사 1, 3루가 되자 어준서를 또 한번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2사 만루에서 김동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1회에는 동점 허용 뒤 2사 3루에서 이주형과 최주환을 연속 고의4구로 내보내 승부를 피했다. 김현수는 박주홍을 상대로 볼카운트 2-0으로 밀리다 결국은 유격수 뜬공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이 과정에서 김현수가 만루의 압박감을 극복해낸 점을 높게 평가했다.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는데도 열흘 뒤 재회를 약속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26일 38구를 던진 김현수는 2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실점에 대한 질책이 담긴 1군 말소는 아니었다. 오히려 벤치에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열흘 뒤 재회를 약속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현수는 어쩔 수 없이 내렸다. 투수코치와 약속했다. 열흘 뒤에 다시 올린다는 전제조건을 붙이고 내렸다"면서 "어제 투수 9명을 쓰다 보니 투수가 부족했다. 김현수를 내리고 열흘 뒤에 다시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제 같은 경기를 졌다면 데미지가 컸을 텐데 선수들이 11회까지 집중해줘서 무승부로 끝났다"며 동점 허용을 탓하기 보다 패배 위기를 막아낸 점을 더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은 "송성문은 좋은 선수다. 김현수가 최선을 다해 던지다 안타를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좋은 타자에게 안타 맞는 건 당연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막았다는 게 중요하다. (11회)만루에서 투볼이 됐는데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다시 스트라이크존에 던져서 뜬공을 잡았다. 이런 면에서 김현수가 조금 더 성장하는 데 많은 보탬이 되는 경기였다고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