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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역대 3호 대기록' KIA 진땀승, LG 2위로 끌어내렸다…김석환 3타점·전상현 100홀드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혈투 끝에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KIA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대8 진땀승을 거뒀다. 4위 KIA는 시즌 40승(35패3무) 고지를 밟았다.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였던 LG는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44승32패2무를 기록, 단 하루 만에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김도현.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천성호(3루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송승기.
두 팀 선발투수 모두 조기 강판해 불펜 총력전이 펼쳐졌다.
KIA 김도현은 3⅓이닝 91구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에 그쳤다. LG 송승기는 2⅓이닝 71구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이었다.
KIA는 김도현을 강판한 뒤 김대유(⅔이닝)-성영탁(1⅔이닝)-전상현(1이닝 1실점)-조상우(1이닝)-정해영(1이닝)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은 역대 3번째 5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에 앞서 구대성(전 한화)은 1996~2007시즌(2001~2005 해외진출), 손승락(전 롯데)은 2012~2018시즌까지 각각 7시즌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정해영은 이들 중 가장 빠른 프로 데뷔 6년차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상현은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KBO 통산 19번째 기록.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순식간에 0-1로 끌려갔다.
KIA는 2회초 곧장 반격에 나섰다. 대거 4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고, 1사 후 김석환이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후 김호령의 중전 적시타, 김태군의 좌월 적시 2루타, 박민의 좌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3-1로 뒤집었다. 1사 2, 3루에서는 이창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1이 됐다.
3회초 3점을 더 뽑으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는 듯했다. 선두타자 위즈덤의 좌월 홈런으로 5-1이 됐다. 이어 최형우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 1사 1루 김석환 타석 때 송승기가 굳이 1루주자 최형우를 견제하다 악송구를 저지르는 바람에 1사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김석환은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 6-1로 거리를 벌렸다. 김석환의 데뷔 첫 3루타였다. 이지강으로 마운드가 바뀐 뒤에도 2사 1, 3루에서 박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7-1로 더 도망갔다.
김도현은 3회말 4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오스틴의 2루타,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김도현은 천성호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때 병살로 처리하려던 1루수 오선우의 의욕이 앞섰다. 앉아서 포구한 상태라 안전하게 타자주자를 잡는 선택을 해도 됐는데, 2루 악송구를 저질렀다. 이때 3루주자 오스틴이 득점해 7-2로 좁혀졌다. 1사 1, 2루 구본혁 타석에서 LG는 대타 문보경 카드를 꺼냈고, 문보경은 좌월 3점포로 화답했다. 7-5.
4회말에도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스틴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나 싶었지만, 유격수 박찬호의 1루 악송구에 2루주자 송찬의가 득점해 7-6으로 좁혀졌다. KIA는 급히 김대유로 마운드를 바꿨고,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쳐 7-7이 됐다.
KIA는 6회초 어렵게 다시 리드를 뺏었다. 1사 후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하고, 2루를 훔쳤다.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LG 포수 이주헌의 송구 실책 덕에 3루까지 갔다. 1사 3루에서 위즈덤은 볼넷. 최형우 역시 바뀐 투수 이우찬에게 볼넷을 얻어 만루로 연결했다. 오선우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2사 만루에서 김석환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9-7로 앞서 나갔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7회말 KIA가 필승조를 가동한 가운데 전상현이 이주헌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9-8로 쫓겼다.
8회말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카운트 0B2S에서 피치클락 위반으로 삼진 아웃된 것. 이범호 KIA 감독이 피치클락 위반을 지적했고, 심판진이 이를 수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의 설명을 듣고는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조상우가 다음 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듯했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등판한 정해영은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시즌 20호 세이브와 함께 대기록을 작성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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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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