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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이지만 다른 팀이다···KIA, 새 ‘승리공식’으로 문제를 풀었다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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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는 통합우승을 이뤘던 지난해보다 어쩌면 올해 더 많은 결과물을 이뤄놓을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KIA는 2000년대 이후 우승 다음 시즌에는 습관처럼 주저앉는 이력을 남겼다. 8개구단 체제이던 2009년 우승 뒤 2010년 5위로 처지며 가을야구 티켓을 놓쳤고, 2017년 통합우승 이듬해에는 승률 0.486의 초라한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바로 탈락했다.우승 다음 시즌인 올해 역시 종전 경험을 반복하거나 더 나쁜 이력도 남길 수 있는 악재가 쏟아졌다. 타선의 축으로 팀의 얼굴과 다름없던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이 라인업에서 빠진 지 한참이 흘렀다, 실제 지난 5월까지만 해도 KIA는 승률 5할을 ‘8848m 에베레스트 고지’ 바라보듯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부정적 변수가 연이어 터진 가운데 순위싸움의 ‘생사 기로’에서 KIA는 새로운 생존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KIA는 지난해와 같은 팀이지만 다른 팀이기도 하다. KIA는 지난 28일 잠실 LG전에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6번 우익수 김석환이 3타점을 올렸고, 2루수에서 3루수로 이동한 박민이 2타점을 지원했다. 여기에 7번 중견수 김호령, 8번 포수 김태군을 1타점씩을 가져왔다. 상위 타순에서는 이창진과 위즈덤이 1타점씩을 추가했다.꼭 1년 전인 2024년 6월28일 광주 키움전의 KIA 라인업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처럼 달라져있다. 최형우와 김태군만이 그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이다. 유격수 박찬호 또한 꼭 1년 전 경기에 뛰었지만 그날은 관리 차원에서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KIA는 좋지 않은 시간을 이겨내는 법을 익혀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지난해 대성공의 기반이 된 득점 공식이나 승리 공식을 하루 빨리 다시 세우는 날만 기다렸다. 예컨대 올시즌 첫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김도영이 빠진 뒤로는 ‘김도영 복귀’ 가능 일자에 대한 관심이 구단 안팎에서 계속된 가운데 그날까지 ‘버틴다’는 의식이 알게 모르게 공유했다. 외부 시시선 또한 다르지 않았다.그러나 굽이굽이 이어진 위기를 넘어 6월의 끝을 맞은 지금의 KIA는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 KIA는 6월 들어 14승2무7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0.667)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승률 또한 0.533(40승3무35패)로 28일 현재 1위 한화에 4.5게임차, 3위로 롯데에는 1.5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KIA가 상승 동력은 마운드에서부터 나왔다. 6월 팀 평균자책 3.54로 월간 1위다. 고민이 컸던 불펜 자책도 월간 2위(3.14)로 경쟁력이 생겼다. 28일 잠실 LG전에서는 불펜 새 얼굴 성영탁이 데뷔 첫승을 거두기도 했다. 투수들이 만들어놓은 바탕 위에서 음지의 타자들이 차례로 올라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흐름이다.지난해 KIA 타선이 최형우와 김도영의 ‘투톱’을 앞세웠다면 올해는 새로운 얼굴이 가세해 팀타선의 힘을 배분하고 있다. 6월 들어 월간 20타점을 넘긴 타자가 한명도 없지만 10타점 이상의 타자는 5명이나 된다, 맏형 최형우(16타점)을 중심으로 위즈덤(12타점), 오선우(11타점), 김호령(11타점), 박찬호(10타점) 등이 해결사 역할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 8타점의 김석환, 이창진, 김태군 등 쏠쏠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한다.

KIA는 시즌 전에는 상상도, 계획도 할 수 없던 ‘뎁스’를 만들고 있다. 여러 돌발 변수가 없었다면 1.5군 또는 2군으로 시즌을 보냈을 여지가 많았던 선수들이 길을 찾아 1군 얼굴로 올라왔다. 그중에는 꺼져가던 야구인생의 불씨를 뜨겁게 살린 김호령처럼 ‘도전’을 화두로 움직이는 선수들도 많다. 구단 한 관계자는 김호령을 두고 “후배들 이상으로 배우면서 자기 것을 만들려고 애쓰더니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KIA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의 마지막 날 주인공이 될 기회가 여전하다. 돌아올 선수들은 지금도 희망이다. 그러나 다시 꿈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바닥서 올라온 선수들이 만든 현실 덕분이다.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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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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