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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기회 줬는데 결국 침묵 지켰다… 채은성 빈자리만 실감, 불안불안 선두 유지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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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화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주말 3연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타선의 핵심인 베테랑 타자 채은성(35·한화)이 3연전을 통으로 쉬게 될 판이었기 때문이다.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당한 부상 때문이었다. 1회 양도근의 투수 땅볼 때 이를 문동주가 급하게 처리하다 송구가 옆으로 샜다. 이를 잡으려던 채은성과 1루를 향해 돌진하던 양도근이 그대로 충돌했다. 두 선수 모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받은 선수보다는 받힌 선수의 충격이 큰 게 당연했고, 채은성은 호흡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곧바로 교체됐다. 그나마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이 아닌 게 다행인 장면이었다.

뼈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타박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충돌 직후보다는 나았지만, 정상적인 훈련을 할 만한 몸 상태가 안 됐다. 27일 첫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찌감치 채은성의 3연전 결장을 사실상 확정해 공지했다. 다음 주초 시리즈를 앞두고 훈련을 해본 뒤, 그때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상이었다. 한화는 올해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며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막강한 외국인 원투펀치(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그리고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는 있었지만 타선의 응원이 아쉽다. 잘 맞는 선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응집력이 떨어지는 양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해결사 몫을 한 채은성의 부상은 뼈아팠다. 채은성은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291, 11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기록하며 팀에서는 가장 나은 축의 공격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 감독은 김태연(28)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또 훈련한 만큼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쭉 지켜본 만큼 나름의 믿음이 있었던 셈이다. 올해 타율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원래 타격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472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91, 12홈런을 기록했다. 일단 세 경기라는 기회가 명시적으로 주어진 만큼 조금은 부담을 덜어내고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3경기 만에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주기는 역부족이었다. 27일 첫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기록했을 뿐, 28일과 29일은 이틀 연속 무안타에 머물렀다. 걸린 찬스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이어 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대목도 있었다. 그렇다고 김태연 외에 1루에 투입할 만한 선수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니었다. 충분히 이해할 만한 기용이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1루를 볼 수 있는 우타 자원은 하나 더 있었다. 베테랑 안치홍(35)이다. 타격 능력에서는 이미 리그에서 검증이 된 선수다. 올해 초반 몸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고전했지만, 그래도 타석에서의 기대치가 있는 선수였다. 김 감독은 안치홍을 일단 벤치에서 출발시키고, 27일과 29일에는 모두 결정적인 득점 찬스 때 안치홍을 활용했다. 그러나 두 번의 대타 작전 모두 실패였다.

결과적으로 채은성의 빈자리과 공백만 실감한 채 한화는 인천에서 1승2패에 그쳤다. 2위 LG가 잠실에서 KIA에 1승2패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도망갈 찬스를 잃은 채 1경기 차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9일에도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철저히 눌려 3안타에 그쳤다. 마운드가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이 끝까지 응답하지 않았다.

타선만 조금 더 터지면 여유 있게 2위권과 경기 차를 벌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한화는 올해 1실점을 한 12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하지만 이는 타 팀의 승률도 마찬가지로 높다. 2실점을 한 18경기에서는 13승을 거두는 데 머물렀고, 3실점을 한 5경기에서도 3승2패로 승률이 높지 않다. 2실점 경기 승률, 3실점 경기 승률 모두 리그 하위권이다.

주축 선수들이 확실한 상승세 그래프를 타지 못해 전반기 내내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채은성은 1일 대전 NC전부터는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것도 타격 훈련이나 수비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고 ‘OK’ 사인이 나야 한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 부상이 채은성의 나름 좋았던 흐름을 끊어놓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주축 선수들의 타격이 조금 더 책임감을 발휘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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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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