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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 도망쳤다” 원색 비난에 당황한 이종범 해명 총력전… “최강야구 살리면 한국야구 붐”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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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KBO리그는 이종범 전 KT 코치의 시즌 중 사임이라는 대형 이슈로 시끄러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이 전 코치는 최근 JTBC의 ‘최강야구’ 프로그램의 새 감독 제안을 받고 ‘이직’을 결심했다.

이강철 KT 감독과 KT 코칭스태프는 그런 이 전 코치를 만류했지만, 이 전 코치의 결심은 이미 굳어졌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야기를 꺼낼 때부터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일방적인 통보였다. 결국 이 전 코치는 시즌 중 KT를 떠나 최강야구로 옮겨간다. 야구계가 시끄러웠다. 팬들은 물론 현장에서도 “프로야구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이종범이 도망쳤다”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나온다.

일부 다년 계약을 하는 코치들도 있고,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사실상의 다년 계약 신분인 코치들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상당수 코치들은 단년 계약을 하고, 시즌 뒤 팀을 옮기는 게 일상이다. 만약 이 전 코치가 시즌 뒤 최강야구에 합류했다면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다. 어쩌면 더 박수를 받으며 옮겨갔을 수도 있다. 그러나 팀이 한창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계약을 해지했다는 것은 분명 도의적 문제가 있었다.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사실 딱 이것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전 코치, 그리고 시즌 중 제안을 해 이 사태의 발단을 만든 최강야구 제작진 모두가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은퇴 선수들이 주축이 돼 팀을 꾸려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컨셉인 최걍야구는 그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름값 있는 스타 선수들을 브라운관과 현장을 통해 다시 만나는 것도 색달랐고, 몸이 예전만 못하지만 이들이 진지하게 야구에 임하는 과정도 비교적 진솔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상도의’를 심각하게 저버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국이다. 가뜩이나 프로그램을 놓고 말이 많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이슈만 안고 출발하는 상황이 됐다. 최강야구 제작진도 이런 비난을 의식한 듯 “저작권 침해 사태로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고 엎드렸다.

이 전 코치는 팬들은 물론, 현역 선·후배 지도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사실상 KBO리그 복귀는 끝났다”는 힐난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코치는 6월 30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의 과정, KT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를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여론의 융단폭격에 제작진과 이 전 코치 모두 당황스러운 기색이 읽힌다.

이 전 코치는 “6월 초 '최강야구' 담당 피디와 저녁을 먹게 되었다. 이야기 도중 새로운 '최강야구'의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현직 코치 신분이기 때문에 사양의 뜻을 표했다”면서 “그런데 며칠 후 몇몇 은퇴한 후배들에게 연락이 와, 내가 구심점이 돼 '최강야구'를 이끌어 주길 부탁받았고, 여러 날을 고민했다. '최강야구'가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를 드렸고, 감독님이 내 생각과 입장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지금까지 상황을 설명했다.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는 KT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이 전 코치는 “먼저, kt wiz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시즌 도중 구단을 떠나는 결정은 결코 쉽게 내린 것이 아니다.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에 며칠을 심사숙고했고,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를 드렸다”면서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이어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팀 전력 누수에 대한 걱정보다는 절친한 후배의 야구 커리어에 대한 걱정 때문이셨다. 후배가 정통 지도자의 길을 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셨다. 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후배들이 있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내 마음을 이해하고 허락해 주셨다”고 이강철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 전 코치는 “내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내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감독직 자체만을 원했다면 '최강야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최강야구'는 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면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다만 여전히 이런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프로 구단 관계자들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그냥 편하게 더 많은 돈도 벌고 코치보다 더 주목받고 싶어 옮기는 것이 본질인데 변명을 늘어놓는다”는 조소적인 시각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 최강야구 감독의 출연료는 일반적인 프로야구 코치로는 도저히 벌 수 없는 수준의 금액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의 경우의 출연료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놀라움으로 이야깃거리가 됐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프로그램이 방영되면 논란이 잊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앞으로 이 전 코치가 프로에 다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은 그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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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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