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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봉 싫어!'…토트넘 붙잡는데 왜 이러나? '최고 급여' 뿌리치고 라리가 간다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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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이 제시한 파격적인 재계약 조건을 거부하며,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메로는 팀과의 이별을 택했다. 과거 숱한 빅클럽의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토트넘에 남기를 택했던 손흥민과는 다른 행보다. 두 사람 모두 최근 토트넘이 제시한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는 데에서 공통점을 보이지만, 각자의 커리어를 바라보는 시선과 선택은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AS)'는 3일(한국시간) "로메로가 토트넘이 제시한 새로운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며 "그는 이번 제안을 수락할 경우 토트넘 내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로메로를 붙잡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로메로는 '금전적 조건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기자 페르난도 치스는 "로메로가 레비 회장에게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커리어 도전의 문제다. 토트넘을 사랑하며,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을 클럽이지만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때다'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해당 장기 재계약 조건에는 단순히 연봉 인상이나 조건 개선에 그치지 않고, 구단이 로메로를 다음 시즌 팀의 주축으로 삼을 계획이었으며, 이에 따라 주급 체계를 재편하는 수준의 새로운 계약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로메로는 이를 거부하고, 스페인 라리가 진출이라는 새로운 커리어 목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가 향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는 바로 스페인으로, 특히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인 디에고 시메오네가 이끌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지난달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로메로의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토트넘에 이적 제안을 보냈으며, 기본 이적료 5500만 유로(약 883억원)에 최대 1500만 유로(약 240억원)의 옵션을 포함한 조건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마테오 루게리, 알렉스 바에나, 조니 카르도소 등의 젊은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세대교체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수비진의 새로운 핵심으로는 로메로를 낙점한 것이다. 로메로 역시 이 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는 아직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무대다. 언젠가 그곳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으며, 이는 아틀레티코 이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이었다. 당시 '아스' 역시 "로메로는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적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그의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미 아틀레티코는 로메로 측과의 접촉을 이어오고 있고,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이적이 순탄하게 마무리되기엔 넘어야 할 장벽이 하나 있다. 바로 '악마의 협상가'라고도 불리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다. 그는 과거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손흥민 등의 이적 과정에서도 결코 클럽에 손해가 되는 거래를 허용하지 않은 인물로 유명하다. 이번 로메로 협상에서도 그의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레비 회장은 로메로의 몸값을 7000만 유로(약 1124억원)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 이하의 제안은 수용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는 이에 대해 "레비 회장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그가 로메로를 내주기로 결정하더라도, 최대 이득을 취하려 할 것이며, 이는 아틀레티코의 빠른 영입 계획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메로가 떠날 경우, 토트넘은 수비진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된다. 특히 지난 시즌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조합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안정적인 수비 라인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약화를 넘어, 전체적인 팀 전술의 재편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또한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전략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가 떠날 경우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수준의 수비수를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로메로의 이번 선택은 손흥민의 사례와 자연스럽게 비교된다. 손흥민 역시도 지난해 토트넘의 장기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재계약 거절은 그의 상업적 가치와 미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손흥민은 결국 1년 연장계약과 함께 팀에 잔류해 결국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유럽 무대에서의 첫 우승이다. 하지만 로메로는 보다 빠르고 단호한 선택을 했다. 손흥민은 팀과 함께 우승을 꿈꾸며 잔류한 상황이지만, 로메로는 우승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택한다는 쪽에 가깝다. 유로파리그 우승, 월드컵 우승 등 이미 큰 무대에서의 성과를 거둔 그는 이제 새로운 리그, 새로운 팀, 새로운 전술 속에서 성장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이적은 아직 공식적으로 성사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이적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최종 결단은 토트넘과 레비 회장의 판단에 달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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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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