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산둥 타이산이 최강희 감독과 틀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소후 닷컴'은 4일(한국시간) "기이한 상황이다. 산둥과 최강희 감독의 연락이 두절 됐다. 아예 소식이 끊어졌다. 구단이 소통을 시도했지만, 아무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최강희 감독의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반복되고 있다. 연일 경질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미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여기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성적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휴식기에 접어든 산둥 타이산은 현재 슈퍼리그 16경기에서 7승 4무 5패(승점 25), 5위에 그치고 있다. 

전통의 명가답지 못한 결과임이 틀림 없다. 특히 지난 수년 동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오던 구단들과의 맞대결서 아쉬운 모습을 선보이며 정처 없이 흔들리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강희 감독은 최근 휴가 차 입국해 한국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 소식에 밝은 기자 천융은 "내가 들은 황당한 이야기가 있다. 산둥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조정과 관련해 최강희 감독과 전면적인 소통을 원했다. 그러나 구단이 나서 공식적인 연락을 취했지만, 어떠한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무엇인가 하려면 서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라며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하고 싶지 않다면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이건 무슨 행동인지 모르겠다. 최소한의 직업 윤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만 이는 천융 기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의 입장이 알려진 바 없기 때문이다. 구단이 먼저 최강희 감독에게 어떠한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과거 최강희 감독은 중국에서만 톈진 취안젠, 다렌 이팡, 상하이 선화를 지휘했으나 지금처럼 여러 차례 언론에 질타를 받은 적은 없다.

사진=넷이즈, 레이수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