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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 팀도 없었다"…이종범·JTBC '최강야구', 한국야구 장난감 취급했나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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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최근 1주일간 프로야구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인물은 단연 이종범이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달 27일이었다. kt wiz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코칭스태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뜻밖이었다. 성적 부진도, 건강 문제도 아닌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직 수락 때문이었다.

전례가 없던 이종범과 최강야구의 행보에 엄청난 비판이 뒤따랐다. 그러자 최강야구 측은 이종범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문제는 이 인터뷰가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말았다. 이종범과 JTBC가 현재 한국프로야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기 때문.

먼저 JTBC는 6월초, 이종범과의 식사 도중 최강야구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팀의 코치를 치열한 순위싸움 시기에 빼가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었다.

프로야구는 1년 농사라 불린다. 코치진은 그 농사의 밭을 일구는 핵심 인력이다. 10개 구단이 비시즌 기간 유능한 코치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코치진의 공백은 생각보다 팀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각 구단은 시즌 중 타 팀 코치 영입을 자제한다. 감독으로 영전하는 경우에도 양해를 구해야 한다.

야구 프로그램을 만드는 최강야구가 이를 몰랐을 수 없다. 더군다나 이종범은 수십 년간 야구판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런데 JTBC는 불문율에 어긋나는 제안을 했고 이종범은 덥석 이를 잡았다. kt wiz가 입을 손해, 현장 선수들의 혼란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이종범은 서면 인터뷰에서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몇몇 후배들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후배들도 많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강야구'가 다시 뭉칠 수 있다면 더 많은 후배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일에 나도 함께 도전하고 싶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최강야구 합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정작 이종범의 마음속에 '제자'는 없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후배를 위해'라는 말을 꺼냈지만 그 말 뒤에는 자신의 꿈인 '감독'만 있을 뿐이었다.

한국 프로야구를 자신들의 이익 수단으로만 생각한 JTBC. 그리고 본인의 꿈인 '감독'을 위해 소속팀과 제자들을 저버린 이종범. 그들에게 한국 프로야구는 그저 즐기다 언제든지 버리는 장난감에 불과했다. 

-심규현의 돌직구 : 최근 뜨거운 주제에 대해 기자의 시각이 담긴 칼럼. 돌직구처럼 거침없고 과감하게 때로는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의 주장을 담은 칼럼입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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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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