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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피날레' 장식할 역대급 맞대결 성사, KIA 에이스도 기대만발 "힘든 싸움 되겠지만" 필승다짐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지만…"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휴식 차원에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에이스'는 달라도 분명 달랐다. 이번 주말 3연전의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KIA는 시작부터 최강의 카드를 꺼내들었고, 에이스는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네일은 1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을 삼진, 박찬형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빅터 레이예스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전준우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투구는 더욱 탄탄해졌다. 네일은 2회말 김민성-정훈-전민재로 이어지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3회에는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 김동혁과 장두성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다. 에이스의 완벽한 투구에 KIA 타선은 3회말 두 점의 지원을 안기며 어깨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네일은 4회 선두타자 박찬형에게 이날 두 번째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정훈을 3루수 땅볼, 전민재를 삼진 처리한 네일은 6회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혁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스코어링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낸 것. 하지만 네일은 흔들리지 않았고, 장두성과 박찬형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했다.
네일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만 하더라도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이었지만, 이후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승리와 연이 닿지 못했다. 하지만 에이스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KIA는 경기 막판 놓칠 뻔했던 경기를 잡아내며, 공동 2위 롯데-LG 트윈스와 격차를 0.5경기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날 네일과 호흡을 맞춘 김태군은 압권이었던 스위퍼 무브먼트에 대한 질문에 "네일이 11일 만에 등판했는데, 팔에 힘이 좋았나 보다. 그래서 초반에 공이 높게 왔는데, 조금씩 낮아졌다. 네일이 초반에 너무 좋으면 막 들어오는 편이다. 그런데 밸런스를 잡는데 시간을 투자하면서 6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네일에게 항상 이야기했던 것이 '쉬고 나왔는데, 스위퍼가 이상하면 너는 돌아가야 된다'라고 말을 한다"고 웃었다.
계속해서 김태군은 "'야수들은 엔트리에서 안 빠지고 하는데, 너는 감독님께서 10일을 주지 않았나'라며 원래는 오늘 9회까지 완봉을 하기로 했는데, 많이 더웠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얘기를 들은 네일은 활짝 웃으며 "내게는 굉장히 좋은 휴식이었다. 팀 입장에서는 제시하기 힘든 순간이었는데, 먼저 휴식을 제공해줬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했다. 덕분에 오늘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휴식 기간 네일은 무엇을 했을까. 그는 "쉬는 동안 가족들이 왔었다. 가족들과 함께 여수와 광주, 서울로 놀러도 갔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을 잘 보냈다. 그리고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틈틈히 운동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일은 단 한 번을 제외하면 위기도 없이 리그 1위 롯데 타선을 막아낼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느낀 점으로 KBO리그에서는 카운트 싸움이 불리하면 볼넷을 내주고, 그게 실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려고 했다. 초구에 스트라이크가 많았던 것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김)태군 선수도 리드를 잘해줬고, 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많이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해 타구에 턱을 맞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돌아와서 KIA의 우승에 큰 힘이 됐던 네일. 하지만 올해 KIA는 작년과 흐름이 다르다. 시즌 초반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잇몸야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네일은 "순위싸움 외에도 부상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과 1군에 남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해줬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지만, 잘 정비해서 후반기에도 잘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네일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한화 이글스전. 이 경기는 모든 이목이 집중 될 수밖에 없다. 상대 투수로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 코디 폰세와 맞대결을 갖기 때문. 이들은 이미 두 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지난 3월 28일 네일은 6이닝 무실점으로 노 디시전, 폰세는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5월 4일 네일은 7이닝 1실점(1자책) 노 디시전, 폰세은 7이닝 1실점(비자책) 승리를 손에 넣은 바 있다.
네일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폰세와 맞대결을 갖는 것에 대해 "2회 맞대결을 했었는데,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었다. 폰세도 굉장히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좋은 맞대결이 성사될 것 같다. 대전이고, 상대가 한화이기 때문에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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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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