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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 이후 무슨 일이…'8G ERA 9.84' 90억 에이스 어떡하나, 김태형 고민 깊어진다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시즌 초반에 좋았던 모습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최근 8경기에서 39⅓이닝 45실점(43자책). '90억'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의 성적이다.
박세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8처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81구,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박세웅의 올 시즌 초반은 매서웠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LG 트윈스전에서 홈런 세 방을 맞으며 5이닝 동안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던 박세웅은 두 번째 등판이었던 KT 위즈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5월 11일 KT전까지 무려 8연승을 질주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런데 5월 중순부터 잘 나가던 박세웅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박세웅은 5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5이닝 5실점(5자책)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하더니, 23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6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면서 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후 박세웅이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5월 29일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5⅓이닝 6실점(5자책), 6월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5실점(5자책), 10일 KT를 상대로 5이닝 8실점(8자책)으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에 롯데는 박세웅을 한차례 1군에서 제외시키며 재정비의 시간을 안겼고, 휴식기를 가진 박세웅은 22일 삼성을 상대로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휴식도 큰 의미가 없었다. 박세웅은 복귀 첫 등판에서도 3이닝 6실점(6자책)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직전 등판이었던 KT와 맞대결에서 연패를 끊어내긴 했으나, 투구 내용은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토종에이스'의 수식어에는 걸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타선의 도움 속에서 좋지 않은 흐름에서 벗어난 만큼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으나, 5일 박세웅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박세웅은 1회 경기 시작부터 고종욱에게 초구에 우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후속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도 홈런포를 허용하며 1회에만 2점을 헌납했다.
이닝을 매듭짓는 과정도 불안했다. 오선우-최원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이 이어질 뻔했기 때문. 좌익수 전준우의 '어시스트'가 없었다면, 실점은 더 많아졌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세웅은 2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에게도 홈런을 맞더니, 이어나온 한준수에게 2루타를 내주며 찾아온 1사 3루 위기에서 고종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4점째를 내줬다.
3회에는 실점하지 않았으나, 박세웅은 3회 종료 시점에서 7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 중에서 6개가 모두 장타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이에 박세웅은 4회에도 한 점을 내줬고, 사실상 승기를 빼앗겼다. 그리고 박세웅은 결국 5회를 넘어서지 못한 채 강판됐다.
5회말 시작부터 위즈덤에게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위기를 자초한 박세웅은 오선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뒤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그리고 정현수가 만루 위기에서 김호령에게 그랜드슬램까지 허용하면서 박세웅이 남긴 승계주자도 모두 홈을 밟게 됐고, 결국 박세웅은 이날 4이닝 8실점(8자책)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남기게 됐다.
이날 경기는 롯데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KIA와 주말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순위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일 경기에서 5-2로 앞서던 경기를 놓치면서 KIA와 간격은 0.5게임 차로 줄어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날 믿었던 '토종에이스' 박세웅이 무너지면서 롯데는 이렇다 할 힘도 쓰지 못한 채 루징시리즈가 확정됐고, 급기야 롯데는 순식간에 4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KIA는 연투 문제로 인해 필승조를 모두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박세웅이 팽팽한 경기를 만들어냈다면, 충분히 승리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나쁜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박세웅은 최근 8경기에서 39⅓이닝 45실점(43자책)으로 평균자책점 9.84을 기록 중.
롯데는 최근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전완부 피로감으로 인해 일찍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에 돌입했다. 때문에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 현재 사령탑은 기존의 선발 투수들의 4일 휴식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런데 박세웅이 이렇게까지 부진하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할 수도 있다. 전반기 막바지 김태형 감독에게 큰 숙제가 생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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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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