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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승4패 파죽지세였던 LG, 4연패→시즌 첫 3위'…김지찬 결승타 폭발! 20안타 대혈투, 삼성 7-6 승리+3연승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숱한 뒤집기 명승부 끝 최종 승자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까지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43승40패1무(승률 0.518)가 되면서 5위 SSG 랜더스(42승38패3무), 6위 KT 위즈(43승39패3무)를 0.5게임 차로 따라잡았다.
4연패 늪에 빠진 LG는 45승37패2무(승률 0.549)가 되면서 이날 KIA 타이거즈에 0-13으로 대패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3위가 됐다. 시즌 초반 18승4패를 기록하며 독주하던 LG가 3위까지 내려앉긴 올시즌 처음이다. KIA가 45승36패3무(승률 0.556)으로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이성규(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대체선발 양창섭.
이에 맞선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함창건(좌익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
양 팀은 장단 20안타, 12볼넷을 주고받으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삼성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리드오프 신민재의 대활약, 선발 치리노스의 호투를 앞세운 LG가 챙겼다. 치리노스가 잠깐 흔들린 사이 추격에 나선 삼성 타선은 6회 류지혁의 장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LG 역시 끈질기게 추격을 이어갔지만, 삼성의 도망을 따라잡기엔 딱 한 점이 모자랐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신민재와 천성호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후 문보경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 신민재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다만 이어진 1사 1, 3루 상황 박동원의 3루수 방면 땅볼 타구가 5-4-3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LG의 추가점은 3회초에 나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안타로 출루해 장작을 쌓았다. 후속타자 천성호의 타석에 2루를 훔쳤고, 김현수의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에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문보경의 우중간 적시타 때 신민재가 홈까지 파고들며 2-0으로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치리노스는 3회말까지 삼성 타선을 9타자로 정리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4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1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을 틈타 이날 팀 타자 중 처음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김성윤의 빠른 땅볼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공을 잡은 신민재가 1루 주자 김지찬을 태그아웃한 뒤 1루 송구로 연결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올렸다. 수비 도움으로 주자를 지운 치리노스는 후속타자 디아즈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4이닝 64구를 던진 선발 양창섭을 내리고 5회초 구원투수 이승민을 투입했다.
앞선 타석 이미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두타자 신민재는 기습번트로 투수 이승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천성호가 희생번트 작전 실패 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한 신민재가 이어진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을 올리며 아쉬움을 지웠다.
4회까지 피안타 없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은 치리노스는 5회말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더니, 김영웅과 이재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맞은 삼성은 류지혁과 대타 김태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삼성은 이성규의 타석에 대타 강민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강민호의 땅볼 타구가 5-2-3 병살타로 연결돼 득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고, 후속타자 김지찬까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한 점 차 추격에 만족해야 했다.
LG는 6회초 오지환의 볼넷과 도루, 바뀐 투수 오승환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말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디아즈의 타구에 나온 유격수 실책, 구자욱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하며 맞불을 놨다. 이후 김영웅의 볼넷, 이재현의 삼진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려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7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실책 출루에 이은 2루 도루로 즉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대타 구본혁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모두 득점권으로 옮겨놨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 김현수가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비어 있던 1루를 채웠다. 이후 배찬승이 문보경과 박동원에게 연속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삼성은 우완 이승현으로 마운드를 교체, 오지환과 함창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LG의 재역전을 저지했다.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벼락같은 솔로포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바뀐 투수 장현식 상대 3B 1S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 당겨 비거리 133m짜리 대형 홈런을 생산했다.
장현식은 후속타자 김지찬과 김성윤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디아즈에게 행운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 구자욱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이때 1루 주자였던 디아즈가 무리하게 홈 베이스를 노리려다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LG는 삼성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단숨에 득점권을 만들었고, 신민재의 적시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말 1사 후 바뀐 투수 이정용 상대 이재현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았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일찍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유영찬은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지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허용했다.
삼성은 9회초 이호성을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이호성은 선두타자 문보경을 땅볼로 직접 잡아낸 뒤,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오지환을 삼진, 김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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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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