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1세 생일을 맞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투수로 2이닝 무실점, 타자로는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8회 승부처에 김혜성을 대타로 냈다가 실패한 LA 다저스는 아쉽게 패했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1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졌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7월5일 31세의 생일을 맞은 오타니는 1번타자 선발투수로 나와 1회초 선두타자 이삭 파레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2루 땅볼로 병살타를 만든 후 호세 알투베는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2회에는 휴스턴 4-5-6번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특히 마지막 두 타자는 예술적인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대단했다.

오타니는 지난 6월17일 1년반만의 투수 복귀전서 28구 1이닝 1실점, 23일 18구 1이닝 무실점, 29일 27구 2이닝 무실점, 그리고 이날 31구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생일을 맞은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4회 볼넷 이후 9회말 안타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3루수로 미겔 로하스가 나왔고 좌익수로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나왔다.

4-6으로 뒤지고 있던 8회말 1사 1,2루의 기회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타석때 대타로 선택받은 김혜성. 상대 투수는 휴스턴의 최강 불펜진 우완 브라이언 아브레우. 김혜성은 0-2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시작했고 결국 4구째 낙폭 큰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혜성은 9회부터 2루 수비로 들어갔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내려간 이후 올라온 저스틴 로블레스키 3회 곧바로 4실점을 하고 4회에도 1실점을 해 패하고 말았다. 다저스 타선은 1회 무키 베츠의 솔로홈런, 4회 미겔 로하스의 투런포 등으로 4-6까지 따라붙었지만 8회말 1사 1,2루에서 연속된 대타 김혜성과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이 기회를 놓치며 패할 수밖에 없었다.

9회말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에게 주어지는 '트레버 호프먼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조시 헤이더와 LA 다저스 MVP 트리오(오타니-베츠-프리먼)가 맞붙었고 오타니가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베츠와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이 추가타를 치지 못하며 다저스는 패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