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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 들어서자 포수 올라가고 투수 바꾼다…가히 김도영급 견제, 김호령은 12구 승부로 물고 늘어졌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김도영급 견제인가.
KIA 타이거즈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잘 나가고 있다. 6월 압도적인 승률 1위를 달렸고 7월에도 4승2패로 순항하고 있다. 하룻만에 다시 4위가 됐지만 지난 5일에는 단독 2위까지 올랐다. 이범호 감독은 "순위는 개의치 않는다.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하면서 이기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상승세를 이끄는 호재는 많았다. 함평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외야와 1루를 커버하는 오선우를 필두로 김호령 김석환 이창진 고종욱 등 야수진과 성영탁과 이호민 등 투수들이 제몫을 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최원준도 타격부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호령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입단 11년차 33살의 나이에 최고의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넘사벽의 수비력, 빠른 발을 앞세운 주루플레이, 강한 어깨까지 갖췄으나 타격이 뒷받침 되지 못했다. 2017 우승 과정에서도 수비력으로 크게 기여했으나 타격이 성장세를 멈추면서 기회가 줄었다.
올해도 개막 1군 전력이 되지 못했고 2군 생활이 길었다. 주전 나성범과 백업 박정우의 부상이탈, 최원준과 이우성의 타격부진이 겹치면서 기회가 주어졌다. 이 감독이 타격 본능을 이끌어내는 1대1 과외를 나섰다. 크로스 스탠스로 바뀌었고 타구의 질이 달라졌다. 타석에서 승부를 하는 집중력이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급기야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서는 솔로홈런에 이어 만루홈런까지 터트렸다. 데뷔 이후 1경기 멀티홈런은 처음이었다. 만루홈런도 생애 처음이었다. 물론 5타점도 처음이었다. 세게 치지도 않았다. 타이밍을 앞에 두고 가볍게 스윙을 했던 것이 장타로 이어졌다. 장타율이 4할2푼3리로 높아졌다. 37안타 가운데 2루타가 13개, 3루타 1개, 홈런도 2개이다.
상대의 안타를 지우는 호령존 수비는 여전했다. 유격수 박찬호와 함께 센터라인을 견고하게 만들었고 호성적의 이유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출루하면 도루도 한다. 상대배터리에게는 까다로운 타자이다. 하위타선에서 공포의 타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대체불가의 전력이 되고 있다. 나성범과 이우성이 복귀하더라도 김호령의 자리를 굳건해보인다.
6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이런 김호령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견제가 시작된 것이다. 0-1로 뒤진 2회말 1사1,2루에서 김호령이 타석에 들어섰다. 순간 포수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가 선발 데이비슨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날 멀티포를 폭발했던 타자이니 장타를 막는 방법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령은 끈질김으로 상대했다. 무려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데이비슨의 몸쪽 볼에 다리를 맞고 걸어나가 만루를 만들었다. 예전에 김호령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투수와의 승강이였다. 김태군의 적시타가 나왔고 박민의 내야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호령의 사구가 발판을 놓았다.
2-4로 뒤진 6회말 2사후 오선우가 안타를 때리자 김호령 타석을 앞두고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곧바로 강력 필승맨 정철원을 투입했다. 가장 위험한 타자를 삭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었다. 가히 김도영급 견제였다. 이날 김호령은 4타석에 들어서 사구 1개만 얻으며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주중 1위 한화와 대전 3연전에서 김호령이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눈길을 받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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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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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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