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인, 김정현 기자)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 축구대표팀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 경기는 경기도 용인과 수원, 그리고 화성에서 치러진다. 용인미르스타디움과 수원월드컵경기장, 화성종합스포츠타운이 대회 기간 동아시안컵 경기가 열리는 장소로 사용된다. 대회 남자부 역대 최다 우승(5회)인 한국은 지난 2019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우승 탈환에 도전한다. 일본에서 열린 지난 2022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일정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구단 차출이 어려운 만큼 이 대회는 주로 K리그, J리그 선수들을 비롯한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 실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PSG) 등 해외파 선수들 없이 발을 맞추는 유일한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을 원하는 아시아 쪽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명단에서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는 총 9명이다.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김태현, 강상윤(이상 전북), 서민우, 모재현(강원), 이승원(김천), 이호재(포항)가 주인공이다.  홍명보 남자대표팀 감독은 내년 본선에 대비해 선수단을 두텁게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홍 감독은 새로운 자원들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전술적 색채를 입힐 예정이다. 선수단은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내에서 6년 만에 열리는 대회지만, 이날 경기장에는 빈자리가 수두룩했다. 붉은악마를 제외하고 빈 관중석이 가득했다.

월드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다르게 규모가 작아 그리 주목받지 못하는 대회라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국제대회임을 감안하면 티켓 판매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월요일 평일 경기에다가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가 변수였지만, 그럼에도 생각 이상으로 관중 숫자가 적었다. 지난 2019년 대회 당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는데 당시 홍콩전은 1019명, 중국전은 7916명의 관중이 경기를 찾았다. 당시 12월 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 많은 관중이 오지 않은 셈이다.  한편,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의 주장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수비라인은 이태석, 김주성, 박승욱, 김문환이 구축한다. 허리는 박진섭과 김봉수가 받치고, 이동경, 김진규, 문선민이 2선에서 최전방의 주민규를 지원한다. 한국 상대로 8년 만의 승리를 노리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옌쥔링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한다. 가오준이, 주천제, 장성룽, 우미티장 위쑤푸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중원은 셰원넝, 가오톈이, 콰이지원, 황정위가 맡고, 공격은 장위닝과 2006년생 공격수 왕위동이 공격을 이끈다. 

사진=용인, 박지영 기자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