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송청용]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하나의 대형 영입을 추진한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다음 시즌을 대비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스쿼드를 강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의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에게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프랭크 감독은 오래전부터 깁스-화이트를 높이 평가해 왔으며, 토트넘으로의 이적은 깁스-화이트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깁스-화이트는 이미 여러 빅클럽의 영입 리스트 상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깁스-화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2000년생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저돌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박스 침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유스 출신으로, 2016-17시즌 프로 데뷔까지 이뤄냈지만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스완지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거치는 등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다만 2021-22시즌 셰필드에서의 임대 생활 간 37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 및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이에 노팅엄이 2022-23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했다. 이내 기량이 만개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38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023-24시즌 42경기 6골 10도움을 올렸다.

최근 폼도 좋다. 지난 시즌 공식전 38경기 출전해 7골 8도움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에 2024년 11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그리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에 지난날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깁스-화이트를 선택 및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맨시티가 라얀 셰르키와 티자니 레인더르스를 영입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오늘날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원한다. 이는 프랭크 감독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디 애슬레틱’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 해리스 기자는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시절에도 깁스-화이트를 영입하려 했던 적이 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해 브렌트포드에서 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미켈 담스고르가 10번 역할을 맡아 10도움을 기록했다. 만일 깁스-화이트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이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거나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조금 더 깊게 내려서서 뛸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토트넘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만약 깁스-화이트까지 데려온다면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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