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FIFA 랭킹 7위' 일본을 이끄는 닐스 닐센 감독이 한국전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중반 나루미야에게 실점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이후로 강하게 몰아쳤는데 동점골에 실패했었다. 문은주, 강채림의 측면 공격이 효과가 있었고 지소연 중심의 날카로운 패스도 좋았지만 골대 앞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문은주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다빈이 방향을 바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닐스 닐센 일본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였다. 인상적이었다. 양 팀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서 흥미로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점도 많았고 많은 선수가 처음 이런 경기를 치렀는데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모두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닐스 닐센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대만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에 야카타 미유를 교체 투입했다.

부상에 대처하기 위함이었다. 미유는 풀백으로 뛸 수 있고 선택지는 하나였다.

- 좋은 경기였다고 말씀하셨다. 1-0에서 떨리는 경기였고 2-0으로 마무리하는 경기 운영도 있었을텐데.

오늘은 방어적으로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 두 번째 골을 넣고자 시도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이었다. 원하는 대로 마무리가 되어가나 싶었는데 83분에 실점하고 말았다. 보통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플랜을 준비해야 하는데 새로운 팀을 상대하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모든 것을 처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 한국이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반면 일본은 이런 강도 높은 팀을 상대한 경험이 부족했다. 오늘의 경험으로 더 성장할 수 있나.

이런 이유로 대회가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경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WE리그에서는 고강도로 뛰지 않고 경기가 격렬하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회는 우리에게 매우 가치가 있다. 이 경기에서 회복하고 배워야 한다. 선수들은 일본으로 돌아가 더 훈련해야 한다는 걸 배웠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