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KIA의 아픈 손가락들, 마지막 경기까지 우울했다… 이범호는 믿는다, 후반기 반등 있을까

  • 2025-07-14
  • 5
기사 전문 이동하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KIA의 전반기를 돌아볼 때 가장 기대에 못 미쳤던 선수 중 하나인 이우성(31)은 공·수에서의 부진 끝에 6월 6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부지런히 경기에 나서며 떨어진 타격 감각을 살리라는 차원이었다.

내려간 뒤 성적은 계속 좋았던 편이었다. 한 경기에 꾸준히 안타 하나 이상은 쳤다. 2군에 간 뒤 16경기에서 타율은 0.397(58타수 23안타)에 이르렀다. 장타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콘택트는 확실히 좋았다. 그러나 좀처럼 1군에 등록되지는 못했다. 한 번 방을 뺐는데, 그 방에 들어온 선수들이 잘했다. 그 선수들을 아무런 명분 없이 2군에 내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2군에서 33일을 있었다.

그런 이우성은 7월 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다. 당시는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시점이라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신인 투수 김태형이 내려가고 이우성을 등록했다. 다른 야수들이 특별히 부진해서가 아니라, 로스터 운영적인 여건에서 이우성에 한 번은 기회를 줄 시점이 왔던 것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등록 이유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너무 잘 쳤다. 그 전에도 잘 치고 있으니까 올리려고 했는데 자리가 있어야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우성에게 뭔가 우선권이 있지는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 감독은 “우성이한테도 내려가면 자리가 없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했다”면서 “내려갈 때는 안 좋아서 며칠 쉬고 오면 되겠지라고 선수들이 생각할 수 있는데 상황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올라와서 잘해버리면 올라올 수 있는 시간이 자꾸 밀린다. 자기가 아마 느끼고 있지 않을까 한다. 올라와서 잘 준비해야 한다. 지금 선수들이 올라와서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이우성과 같이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외야수 최원준(28)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을 개막 외야수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두 선수가 부진한 사이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에 치고 올라갔다. 이우성은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25, OPS(출루율+장타율) 0.658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70경기에서 타율 0.224, OPS 0.587이다. 주전을 달라고 할 수 없는 성적이다.

다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도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우성은 9일 경기에서 마지막 대타로 나서 아웃이 됐지만 좋은 타구를 날렸다. 그래서 그런지 10일 경기에는 선발 출전했으나 병살타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원준 또한 경기 중반에 들어갔지만 역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견제사도 있었다. 여기에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휴식기를 앞두고 기분 전환을 못하고 오히려 머리만 복잡해진 셈이 됐다.

일단 기회는 한 번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투수 윤영철과 임기영, 야수 홍종표와 김석환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이의리 나성범 김선빈이 모두 돌아올 예정이라 자리를 비웠다. 홍종표 대신 김선빈, 김석환 대신 나성범이 등록되는 그림이다. 일단 이우성 최원준이 후반기 시작을 같이 할 것은 유력해 보인다.

시즌을 끌고 나가면서 경험 많은 선수들의 힘은 분명히 필요하고, 두 선수 모두 그냥 놓을 만한 선수들은 아니다. 이범호 감독과 KIA 코칭스태프도 일단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 감독도 팀이 어려울 때 요소요소에서 좋은 활약을 한 젊은 선수들을 눈에 담았다. 팀 성적이 급한 상황에서 인디언 기우제를 계속 하고 있을 수도 없다. 실력으로 1군에 자리를 잡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상황에 따라 야수 쪽에서 더 내려가야 할 선수가 생길 수도 있다. 13일 현재 KIA는 야수 엔트리에 13명을 두고 있고, 나성범 김선빈이 들어오면 15명이 된다. 마운드 사정상 투수를 14명 둬야 하는 상황이 오면 야수 하나가 빠져야 하고, 내야보다는 외야에서 한 명이 더 빠져야 할 그림이다. 안심은 할 수 없는 셈이다. 이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는 후반기 시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1군 주전을 향한 기회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