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일단 비는 그쳤고, 선수들도 몸을 풀고 있다. 정상 개최, 가능할까.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맞대결을 가진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시즌 9차전으로, 상대 전적에서는 한화가 5승 3패로 앞서 있다.

6일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맞이하는 후반기 첫 경기지만 경기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전날과 이날 오전에 걸쳐 많은 비가 전국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오후 3시 20분 기준, 수원 KT위즈파크가 위치한 장안구 조원동은 비가 그친 상황. 방수포가 깔렸지만, 선수들이 몸을 푸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후 7시 62.2mm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전에도 비는 내린다. 이날 저녁을 넘어 내일 아침까지 하늘에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5승 41패 3무 5위로 전반기를 마친 KT는 예비역 병장 배제성을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내세운다.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2.51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막판 6연승을 달리며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이후 33년 만에 50승에 선착한 1위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세운다. 폰세는 전반기 18경기(115⅔이닝) 11승 무패 평균자책 1.95 161탈삼진 리그를 지배했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은 모두 1위였으며 최다 이닝 2위에 자리했다.

과연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한편 KT는 이날 경기부터 2025 Y워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워터캐논과 스프링클러, 인공 강우기 등이 설치된 워터존은 기존 1루 응원지정석뿐 아니라 1루 외야석까지 확대 운영된다. 경기 중에는 Y 워터 컬링 레이스, Y 워터 노래방, 워터 AI 스케치 등 응원단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에버랜드 밤밤클럽, 힙합 DJ 특별공연이 펼쳐지며, 야구장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