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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으로 번진 서정원 감독 사태… 中매체 "청두, 서 감독 고립시켜 떠나게 하려는 시도"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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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서정원 감독의 아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 클럽 청두 룽청의 비인간적 태도를 공개적으로 폭로하자, 중국 매체에서도 현재 청두에서 일어나는 일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조명하고 있다.

서 감독의 아내 윤효진 씨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어로 청두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큰 주목을 받았다. 윤 씨는 "당신들이 서정원을 존중해주길 바란 적 없지만, 지난 4년 반 동안 매 순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오로지 마음을 다한 사람에게 조금의 이해와 선의조차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사람으로서 최소한 양심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분개했다.

또, "손발 자르고 입 막아 결국 '내가 알아서 나가겠으니 목숨만은 살려달라'는 말을 하게 만들고 싶은 거냐? 몇 달 동안 사람의 정신과 영혼을 이렇게 조금씩 소진시킨 거냐? 그가 중국어를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완전히 고립시키는 것이 정말 합리적인가"라며 청두가 지난 4년 6개월 동안 중국 갑급리그(2부)에서 중국 슈퍼리그 진출, 나아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에 진출까지 이루어낸 서 감독에 대한 배신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매체들은 윤 씨의 반응에 크게 반응하며 후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축구 매체 <동치우미>는 서 감독을 둘러싼 사태에 대한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치우미>는 한 중국 축구계 유명 블로거의 고발성 소셜 미디어 발언을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총 연봉은 4,000만 위안(약 77억 5,000만 원)이며, 이는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은 물론 상하이의 두 팀(상하이 선화·상하이 하이강)의 감독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한다.

<동치우미>는 "이 고액 계약은 전임 경영진이 체결한 것이며, 현재 구단 운영진 입장에서는 함정에 빠진 셈"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한 축구계 관계자는 "서 감독과 함께 오래도록 함께 했던 청두 룽청의 고위 관계자는 중국 축구계 사정 분위기 속에서 현재 형사처벌된 상태이며, 현재 새로운 운영진이 들어선 상태"라고 귀띔했다.

또한, <동치우미>는 "서 감독 본인은 연봉 삭감을 감수할 생각도 있지만, 핵심은 감독의 의지가 아니라 구단이 더는 동행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청두의 분위기를 전했다.

비단 서 감독뿐만 아니라, 서 감독과 함께 청두의 슈퍼리그 상승세를 주도했던 호물로·펠리페 등 K리그 출신 브라질 선수들의 재계약 협상도 일제히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동치우미>는 "현재 룽청 그룹 운영진이 더는 청두 구단을 운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며 "당장 손을 뗄 수는 없는 처지지만, 새로운 인수 기업을 위해 팀 규모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동치우미>는 다른 기사를 통해 단순히 서 감독 사태가 재계약 갈등이 아닌 구단 차원의 조직적 단절 시도로 확산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청두가 서 감독과 그의 에이전트 그룹 전체의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구조적인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짚었다.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통역까지 교체하며 서 감독이 지금까지 누렸던 편안한 환경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내 윤 씨의 말처럼 서 감독을 고립시켜 "사람을 소진시키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것 역시 최근 팀 경영진 교체에 따른 여파라는 게 <동치우미>의 분석이다. 청두의 현 경영진은 '전임자의 그림자'를 떠안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동치우미>는 "청두가 서 감독이 만든 팀이기에, 서 감독이 협조하지 않으면 운용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청두는 서 감독이 원하는 보수, 인센티브, 선수 영입 권한을 줄 수 없다. 결국 산둥 타이산과 같은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 주력 선수를 내보내고, 선수 영입은 막고, 시간을 끌면서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치우미>가 언급했듯, 산둥도 최근 최강희 감독과 묘한 관계 속에서 팀 개편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이 무릎 수술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후 이해할 수 없는 중국 매체들의 비난성 기사가 쏟아졌고, 이게 산둥이 연출한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축구계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감독 직무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어서 결국 떠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아니냐는 얘기인데, 청두의 서 감독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주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중국 포털 <바이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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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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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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