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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연승' 한화, KS를 없애버린 역대급 최강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빈틈이 안 보이더라"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한번 해보기도 힘든 10연승을, 그것도 1년에 두 번이나 해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2-1 승리로 장식,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전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한화의 전력을 분석해보니 빈틈이 보이지 않더라. 나름대로 경기 전부터 플랜을 짜는 편인데 한화를 보니까 확실히 많이 이길 수밖에 없고 왜 선두를 달리는지 느꼈다"라며 한화의 기세에 혀를 내둘렀다.
조성환 감독대행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그야말로 올 시즌 한화의 팀 컬러를 완벽하게 나타낸 경기였다. 한화는 강력한 마운드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비력으로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타선의 파괴력이 어마어마한 수준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득점을 챙길 수 있는 '실속 야구'를 표방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로 두산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한화가 자랑하는 필승조 듀오인 박상원이 7회, 한승혁이 8회를 맡아 역시 두산의 추격을 봉쇄했다. 9회말에 등장한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타선은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았다. 2회초 노시환이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9회초에는 심우준이 좌월 솔로홈런을 가동하면서 한화가 2-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외국인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는 3회말 오명진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슈퍼캐치'였다. 이를 지켜본 문동주는 두 팔을 벌리고 환호했다. 이 경기만 봐도 한화가 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지, 왜 10연승을 또 달성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선발투수로서 자신을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이어 나온 우리 불펜들도 좋은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짜릿한 1점차 승리로 10연승을 해낸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질주한데 이어 이번에도 10연승 행진을 펼치면서 40년 만에 대기록의 바통을 받는데 성공했다. 바로 1985년 삼성 이후 처음으로 단일시즌에 10연승을 두 차례나 기록한 팀으로 역사에 남은 것이다.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전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85년 삼성은 KBO 리그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강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팀이다. 당시에는 전후기리그 체제였고 전기리그 우승팀과 후기리그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이었다.
삼성은 1985년 4월 12일 인천 삼미전부터 4월 27일 잠실 OB전까지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면서 전기리그를 제패했고 8월 25일 인천 청보전부터 9월 17일 구덕 롯데전까지 13연승을 질주, 후기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가져갔다.
삼성이 전후기리그를 모두 우승하면서 한국시리즈는 자동적으로 무산됐다. KBO 리그 43년 역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은 해였다. 파장은 컸다. 이후 KBO는 어떻게든 한국시리즈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했다.
당시 삼성은 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전력을 자랑했다. 장효조가 타율 .370으로 타격왕, 이만수가 22홈런 87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가져갔고 김시진과 김일융이 나란히 25승씩 거두는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26세이브를 따낸 권영호는 구원왕을 차지했다.
이제 한화가 KBO 리그 역대급 최강팀이 남긴 유산을 이어 받았다. 아직 한화의 연승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1년에 10연승을 두 번이나 해낸 한화가 과연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는 어느 순위에 위치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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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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