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KIA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3-6으로 뒤지던 6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고승민이 번트를 댔고 타구를 잡은 포수 한준수는 1루로 송구했다. 타자주자 고승민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때 1루주자 황성빈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었고 1루수 변우혁은 급히 3루로 공을 던졌다.

변우혁이 던진 공을 잡은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하던 황성빈을 태그했으나 함지웅 3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위즈덤의 왼발이 황성빈의 주루를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주루방해였다.

KIA 벤치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직접 3루 근처까지 가서 여러 모션을 취하며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KIA 관계자는 "이범호 감독이 '자연스러운 플레이로 나온 연결 동작인데 왜 주루방해가 성립이 되느냐'라고 항의했다"라고 밝혔다.

결과는 역시 그대로였다. 이범호 감독은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를 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하면 자동 퇴장 조치를 당한다.

KIA는 전날(25일) 사직 롯데전에서 4-7로 패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범호 감독이 퇴장까지 당했으나 6회 현재 롯데에 3-9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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